세르비아 특급, 보산치치 펄펄 날았다
세르비아 특급, 보산치치 펄펄 날았다
  • 임명진
  • 승인 2013.04.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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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서울 상대로 2골 폭발…2대 2 무승부
경남FC가 30일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FC서울과 경기서 세르비아 지단 보산치치가 2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서울전 5연패와 서울원정 6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경남은 이날 무승부로 4경기(1승 3무) 무패를 이어갔고, FC서울과의 역대전적에서도 6승 5무 12패를 기록했다. FC서울은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을 기록,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경남은 백민철, 스레텐, 윤신영, 정다훤, 김용찬, 이한샘, 조재철, 김민수, 부발로, 이재안, 보산치치를 선발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다.

경남FC는 새롭게 영입된 부발로와 보산치치의 콤비플레이로 서울의 왼쪽 수비를 공략했다.

경기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경남은 전반 17분 정다훤의 오른쪽 문전에서의 중거리슈팅을 시작으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서울은 데얀과 몰리나, 에스쿠데로를 공격선봉에 세워 경남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1분 데얀의 위협적인 헤딩 슛을 경남골키퍼 백민철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경남FC는 39분 이재안 선수가 얻은 프리킥을 보산치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것이 골대 우측 상단을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보산치치의 K리그 데뷔골.

3분 뒤 FC서울은 아디의 땅볼 크로스를 데얀이 밀어넣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경남FC 선수와 코칭스텝은 데얀의 오프사이드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경남은 후반 2분 보산치치가 수비수 5명을 따돌리며 40m가 넘는 단독 드리블과 김용대 골키퍼를 속이는 멋진 로빙슛으로 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리는 멋진 골이었다.

보산치치가 서울 골키퍼 김용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때린 공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김용대는 넋을 잃고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서울전에서 보산치치가 보여준 뛰어난 순간 스피드와 중원에서의 정확한 패스, 역습상황에서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패싱플레이는 팬들과 축구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후반 19분 FC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에스쿠데로에게 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서울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경남은 후반13분 정대선 선수를 투입하고 후반 31분과 38분 강승조와 최영준을 차례로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서울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경남FC는 43분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강승조 선수가 퇴장을 당해 수세에 몰렸지만 선수들이 온몸으로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경기를 2대 2무승부로 마쳤다.

한편 경남선수들은 이날 고 전형두 전 경남FC대표이사를 추모하는 검은색 띠를 두르고 경기에 참여했다. 경남FC는 오는 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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