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통령' 3파전으로 압축
'스포츠 대통령' 3파전으로 압축
  • 연합뉴스
  • 승인 2013.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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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선거, 박용성·이에리사·박상하 출마 예정
한국 체육계의 ‘스포츠 대통령’을 뽑는 체육회장 선거가 3파전 양상으로 압축되고 있다.

 제38대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0일 체육계에 따르면 박용성(73)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고 이에리사(59) 새누리당 의원과 박상하(68) 국제정구연맹(ISTF) 회장이 출마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체육 대권’을 향한 행보는 이에리사 의원이 가장 빠르다.

 16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 참석해 “체육회장 선거 출마 여부를 고민중”이라고 밝혔던 이 의원은 30일 낮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우승해 ‘사라예보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 의원은 체육인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체육인으로서) 도전하는 것 자체가 아름다울 것”이라며 “돈도 조직도 없지만 떨어진다고 해도 창피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탁구 국가대표 감독, 용인대 교수, 태릉선수촌장, KOC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경력도 쌓았다.

 박용성 현 체육회장은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초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1982년 대한유도회 부회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그는 대한유도회 회장,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을 지내며 국제스포츠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했다.

 특히 그는 지난 4년간 체육회를 이끌며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2012런던올림픽 등에서 원정 대회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강원도 평창이 ‘삼수’ 끝에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최근 4번 연속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박상하 ISTF 회장은 ‘4전5기’에 나선다.

 박 회장은 2009년 열린 제37대 체육회장 선거에서 박용성(26표) 회장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2표를 얻었다.

 1982년 경북하키협회장 등 지역에서 체육계 활동을 시작한 박상하 회장은 1991년 대한하키협회장, 1994년 대한정구협회 회장을 지낸데 이어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구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장 등을 맡으며 중앙 무대에서도 역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

 이밖에 자천타천으로 체육회장 후보로 거론되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과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유정복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등은 불출마쪽을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진선 위원장과 유정복 회장은 각각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임명돼 일정상 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는 등록 후보가 무려 8명이나 됐지만 이번 선거는 군소 후보들이 나서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선거에서는 체육회장 후보 등록에 아무런 제한이 없었지만 이번 선거에 나설려면 경기단체장 5명의 추천을 받도록 규정이 변경됐기 때문이다.

 제37대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 중 박용성·박상하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6명은 5표 이하의 득표에 그쳤다.

 향후 4년간 한국스포츠를 이끌어갈 제38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월3∼7일 후보 등록을 받아 22일 대의원총회에서 투표로 치러진다.

 투표인단은 55개 가맹경기단체 대표와 이건희·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수위원회 위원장 등 총 58명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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