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이 켜진 채 도로에 세워져 있던 승용차를 훔쳐 달아나던 10대들이 시속 140㎞를 넘나드는 속도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결국 붙잡혔다.

창녕경찰서는 27일 특수절도 혐의로 양모(18)군과 전모(15)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10시50분께 밀양시 부북면사무소 앞 도로에 시동이 켜진 채 주차돼 있는 백모(61)씨의 모닝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훔친 차를 타고 범행 현장과 인접한 창녕군 한 마을을 지나다가 피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검문에 걸리자 이에 불응하고 시속 140㎞로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찰과 20㎞ 정도 추격전을 벌였고, 순찰차가 이들이 타고 있던 차량 뒷부분을 충격한 뒤에야 차를 멈추고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호기심에서 차량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