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에 잔돈 가로채기 꼼수부리다 붙잡혀
치킨을 주문한 뒤 아파트 입구에 도착한 배달원에게 접근해 잔돈을 가로채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정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50분께 창원시 신월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치킨 한 마리를 들고 온 배달원에게 ‘내가 주문한 사람인데 XX호로 가면 아내가 돈을 줄테니 나한테 먼저 잔돈을 달라’고 해 현금 8만4000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인 것처럼 보이려고 옆에 미리 챙겨둔 쓰레기 봉투를 버리러 가는 척하면서 배달원에게 접근, 의심을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정씨는 애초에 돈을 편취할 목적으로 자신과 상관없는 특정 주소를 대고 1만6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서 ‘1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으니 잔돈을 현금으로 미리 챙겨오라’고 한 뒤 해당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배달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치킨배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정씨는 지난 11월 한 달간 창원시내 일대에서 이런 방식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33만6000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정모(3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8시50분께 창원시 신월동의 한 아파트 입구에서 치킨 한 마리를 들고 온 배달원에게 ‘내가 주문한 사람인데 XX호로 가면 아내가 돈을 줄테니 나한테 먼저 잔돈을 달라’고 해 현금 8만4000원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정씨는 애초에 돈을 편취할 목적으로 자신과 상관없는 특정 주소를 대고 1만6000원짜리 치킨 한 마리를 주문하면서 ‘10만원짜리 수표밖에 없으니 잔돈을 현금으로 미리 챙겨오라’고 한 뒤 해당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배달원을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치킨배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정씨는 지난 11월 한 달간 창원시내 일대에서 이런 방식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33만6000원을 가로챈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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