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선 창원시의원 자유발언서 주장
창원시의회 이옥선 의원은 11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은 마산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의 상담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창원에서는 강간과 성추행 등 직접적인 성폭력을 겪은 15명을 상담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27명이 상담을 했다.
이처럼 직접적인 성폭력 사례가 급증한 가운데 피해자 대부분은 지적발달·지체·정신장애가 있는 여성들이었다고 이 의원은 강조했다. 가해자의 상당수는 같은 마을 주민,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 선후배 등 주변인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피해 여성들은 상담 후에 제2, 제3의 피해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이 의원은 우려했다. 따라서 피해 여성 장애인들을 계속 돌보고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한 보호시설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산여성장애인 성폭력상담소는 지난해 창원에서 374건, 올해 들어 9월까지 418건의 성폭력 및 가정폭력 문제 등을 상담했다. 이중 직접 성폭력 사례를 포함한 각종 성폭력 관련상담이 지난해 163건(43.6%), 올해 313건(75%)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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