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포럼 행정체제개편 학술세미나 개최
진주-사천간 통합과 관련해 두 지역의 입장차가 극명하게 나뉘면서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 구성원 간의 올바른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진주포럼(상임대표 김영기 경상대명예교수)은 19일 진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논리를 소개하는 ‘행정체제 개편의 목표와 편익분석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행사에서는 진주-사천 두 자치단체가 통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어떤 재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비교·분석했다. 특히 이날 류춘호 부산광역시의회 입법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은 ‘지역발전과 지방재정력 분석’을 통해 통합 전후의 재정여건을 비교하고 통합의 재정적 효과를 구체적 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류 연구위원은 진주와 사천의 예산분석을 통해 “진주와 사천은 소몰마켓에서 빅마켓으로 성장·발전할 기회를 행정체제 개편을 통해서 이뤄야 한다”며 “2012년 3월 현재 진주시는 인구 33만 600여명, 예산 8800억원 수준으로 중소도시에 불과하지만, 인구 11만7000여명, 예산 4400억원인 사천시와 통합된다고 가정할 경우 인구 50만, 예산 1조3000억원의 규모의 대도시로 성장·발전 할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주와 사천은 인구와 예산계좌를 분산시킴으로써 작은 규모의 지방정부(스몰마켓)에 머물고 있다”면서 “반면 통합창원시는 50만 도시에서 인구 100만의 거대도시(빅마켓)로 변화했으며, 동남권 거대도시로 발전할 경우 진주시와 사천시는 상대적으로 더욱 침체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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