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스, 펄스에 재역전 드라마
탑스, 펄스에 재역전 드라마
  • 임명진
  • 승인 2012.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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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야구협회장기 일요리그 2R열려

지난해 진주시야구협회장기 토요리그 정규1위 탑스와 일요리그 우승팀 다이아몬드펄스(이하 펄스)의 라이벌전은 두차례 주고받는 역전끝에 탑스의 승리로 끝났다. 8일 오전 진주시 신안동 보조구장에서 열린 진주시야구협회장기리그 일요리그 2라운드 경기는 펄스와 탑스의 경기로 시작됐다. 탑스는 선발투수 정평길의 삼진행진으로 펄스의 공격을 묶고 여유있게 경기를 진행했다.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펄스의 4회 대량득점으로 역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4회말 펄스의 투수 심대진과 우수영의 제구력 난조로 재역전을 허용하며 9-11로 탑스에 승리를 내줬다.

1라운드에서 탑스에 역전승 했던 위너스는 이날 2연승을 달렸다. 위너스는 경기에서 초반부터 득점을 이어가 8-4로 투혼을 꺾었다. 투혼은 1라운드 펄스와의 경기 패배이후 2연패에 빠졌다.

매니아 역시 2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세번째 경기에서 파이터스를 상대로 초반에 경기력이 좋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4회말 4-4 동점상황에서 파이터스에게 5,6회 연거푸 점수를 내주는 바람에 4-9로 역전패했다. 파이터스는 이날 승리로 위너스와 함께 2승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싸이클론과 우리끼리가 맞붙은 마지막경기는 이닝마다 고른 장타력을 보인 우리끼리의 승리로 끝났다. 5-15로 경기를 마친 양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7일 열린 토요리그 2라운드는 무림자이언츠와 몽땅자바가 2연승을 달리며 리그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펄스 9-11 탑스=탑스는 에이스 정평길을 선발로 내세워 펄스의 타선을 잠재웠다. 2이닝 동안 뛰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1회말 선두타자 이창재의 2루타를 시작으로 초반부터 득점을 이어갔다. 1회와 2회말에서 2득점씩 얻은 탑스는 펄스를 4점차로 따돌리며 여유있게 경기를 진행했다.

탑스는 3회말 다시 공격에 불을 붙였다. 2회까지 호투한 정평길이 초구를 받아치는 중전안타로 2루에 출루했다. 정평길이 도루로 3루를 훔치고 탑스의 세번째 타자 김태형의 2루타에 홈을 밟아 팀의 다섯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강신천, 이창수의 안타로 펄스를 7점차까지 따돌렸다. 펄스의 투수 심대진은 이후 투수앞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1점을 추가로 내줘 3회에만 4점을 내줬다.

0-8로 경기가 끝날 것 같은 상황에서 펄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3회까지 침묵했던 타석은 상대의 두번째 투수 황외성의 실투와 수비진의 실책에 4회초에만 9득점을 획득해 경기를 뒤집었다. 내야땅볼을 친 선두타자 강민재는 1루수가 공을 놓치는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준영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무사 1,2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주자는 더블스틸에 성공 2,3루에 진출했다. 조용했던 타선이 이때부터 터졌다. 세번째 타자 우수영의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2득점을 뽑았다. 펄스의 첫 득점 순간이었다. 이어 이상권과 채상윤의 안타행진에 추가 1득점에 성공했다. 다음타자인 이동곤의 안타로 만루찬스가 이어졌다. 강민재의 뜬공을 펄스가 놓치자 2점을 더 따라 붙었다. 탑스는 황인성 대신 김성균을 마운드에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수비진의 악송구와 이용덕의 통쾌한 2루타가 터지면서 4점을 추가해 9-8 역전에 성공했다. 탑스는 투수를 주영철로 교체한 뒤에야 4회초 수비를 끝낼 수 있었다.

4회말 탑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펄스는 선발투수 심대진이 마운드에 다시 올라왔다. 3회까지 점수를 내주긴 했지만 볼스피드는 살아있었다. 하지만 탑스 타자들의 선구안과 노련미가 이어졌다. 볼넷을 얻은 임택규가 1루에 진출한 뒤 수비실책과 주영철의 안타로 무사 만루찬스가 이어졌다. 시간제한으로 안타 한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순간. 이남진이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동점을 얻었다. 펄스는 심대진을 내리고 투수를 우수영으로 교체했지만 탑스의 만루찬스를 막지는 못했다. 강신천이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민철에게 또다시 볼넷을 허용, 9-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이창재에게 1루타를 허용해 9-11로 점수차가 멀어졌고 경기는 시간제한으로 마쳤다. 탑스는 개막전 패배 이후 첫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탑스 임택규 감독은 “많은 선수가 회원으로 있다보니 골고루 기용한다는 것이 4회초 위기를 가져왔다”며 “수비진이 주자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펄스 투수의 난조로 운이 따랐다. 이번 승리로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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