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27(월)5.24(금)5.23(목)5.22(수)5.21(화)5.20(월) 꿈에 본 듯한 길, 형제봉 줄기를 넘어서… 꿈에 본 듯한 길, 형제봉 줄기를 넘어서… 악양천변 제방길끊어질듯 굽이돌아 다시 이어지는 산길, 다 넘어온 것 같지만 아직 길은 남아서 빨리 오라 손짓 하는 오름길, 호흡은 가빠지고 허벅지, 장딴지에는 힘이 들어간다.늙은 서어나무 이파리를 초록으로 물들이는 조화는 누구의 소행일까. 때죽나무 꽃을 별처럼 보이게 하는 재주는 어디에서 오는가. 휘파람 소리를 내는 산새들은 무엇을 먹고 어디에서 잠을 자는가. 또 저 산등성이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걸음을 재촉해 빨리 그곳으로 다가가고 싶은 충동이 불끈 불끈 솟아난다. 호흡은 거칠어지고 마음도 조급해진다. 이는 필시 하느님이 준비한 지리산 둘레길 | 최창민 | 2014-05-30 00:00 초록 가득한 길 따라 치유의 걷기 초록 가득한 길 따라 치유의 걷기 데미샘에서 출발한 섬진강이 구례를 거쳐 악양에 닿았다. 강 오른쪽 산이 형제봉기맥이고 그 옆으로 악양 무딤이들이 보인다.제피열매‘거지가 이 고을에 들면 한집에 한 끼씩만 얻어먹어도 1년을 살고도 여섯 집이 남는다’ 이 말은 악양 평사리 무딤이들의 풍요로움을 대변하는 해학이다. 265만㎡에 달하는 이 축복받은 들판은 아주 오래 전 섬진강이 만들고 지리산이 지켜주었다.기름진 땅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30여개의 마을이 환형으로 형성됐다. 강은 들을 만들고 산은 들과 사람들을 보호해주었으며 사람들은 산에 기대고 들을 부둥켜 안고 살았다.박 지리산 둘레길 | 최창민 | 2014-05-23 00:00 왕의 길 따라 꿈결처럼 자연 속으로 왕의 길 따라 꿈결처럼 자연 속으로 태양광발전소와 소수력발전소.‘해질 무렵 경천묘 경내는 적막하기만 할 뿐 신라 천년사직을 넘긴 경순왕의 비애와 마의태자의 애끓는 울부짖음은 찾을 길이 없는데…’ 1992년 당시 상이초등학교 하복도 교장은 ‘청암지’를 펴내면서 하동 청암의 경천묘에 대해 이같이 적었다.국운이 쇠락해진 신라는 고려와 후백제의 틈바구니 속에서 명멸해갔다. 신라 마지막 군주 경순왕(? ~ 978)은 결국 국권을 고려에 넘기고 강원도 원주 용화산에서 생을 마친다. 훗날 사람들은 비통해 하며 간 그를 기리는 사당을 건립하고 그의 영정을 모셨다.놀랍게도 경순왕의 지리산 둘레길 | 최창민 | 2014-05-16 00:00 다시 길을 나선다, 구비구비 인생길처럼 다시 길을 나선다, 구비구비 인생길처럼 토종소나무 숲하동 위태∼하동호구간 본보는 ‘경남일보 선정 100대명산’ 시리즈 한라산을 끝으로 100회 산행을 마무리했다. 신록이 짙어가는 5월 첫 주부터 시작해 매주 주말 지리산 둘레길 274km를 구간별로 나눠 22회에 걸쳐 걷기산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제 오르는 산행에서 다시 수평의 걷기를 시작하는 것이다.5월 첫째 주 지리산의 남쪽이자 둘레길 10코스에 해당하는 위태∼하동호 구간을 시작으로 다시 9구간 덕산∼위태까지 돌아올 계획이다. 크게 보면 지리산을 중심에 두고 남쪽 하동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환형도보를 하는 것 지리산 둘레길 | 최창민 | 2014-05-09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