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촉석루, 보물로 꼭 지정돼야 한다”
박대출 “촉석루, 보물로 꼭 지정돼야 한다”
  • 정희성
  • 승인 2024.10.0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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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응천 국가유산청장 만나 촉구…최 청장 “적극 검토하겠다”
최근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지정에 대한 움직임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박대출 국회의원(진주갑)이 지난 8일 오후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 최응천 청장을 만나,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 재지정을 촉구했다.

박대출 의원은 이날 최응천 청장에게 “진주대첩과 촉석루의 역사성과 진정성은 물론, 국가 책임 하에 철저한 원형 복원이 이뤄졌단 부분 등 보물 지정 사유는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하며 “국가유산청이 촉석루 국가유산 지정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성을 갖고 노력하고, 심사에도 보다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촉구했고 이에 최응천 청장은 “절차에 따라, 새로 나온 자료와 촉석루의 역사성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촉석루는 밀양 영남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임진왜란 3대 대첩인 ‘진주대첩’ 1차 전투의 진주성 지휘본부이자, 김시민 장군과 7만명에 달하는 민관군이 왜적에 맞서 싸우다 산화했던, 애국과 충절의 상징이다. 진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문화사적 기여도와 역사성 측면에서 가치를 가늠할 수 없는 중요 국가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촉석루는 고려시대에 건립돼 일제 강점기인 1938년 보물 제276호로 지정됐고, 해방 후 국보로 승격됐다. 하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화재로 소실되어 국보에서 해제됐고 1960년 각고의 노력으로 원형 복원됐지만 국가유산 지위를 회복하지 못한 채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앞서 2016년 촉석루에 대한 국가유산 승격이 추진됐지만 완전 소실로 인해 잔존물이 남아있지 않고, 일부 지형 훼손 및 복원 과정에 대한 연구 부족 등을 이유로 심사에서 최종 부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촉석루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진행되면서 복원 당시 정부 지시 하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고, 기둥을 떠받치는 ‘초석’ 등 잔존 유적의 증거 등 문헌과 사료를 통해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에 2016년 심사 당시 부결 사유들이 상당 부분 반박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진주시는 오는 11일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승격을 위한 학술토론회’ 개최 등 경남도의회와 경남연구원이 밝혀 낸 자료를 바탕으로 보완작업을 다각적으로 마친 후 올해 안으로 국가유산청에 국가유산 지정 신청할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박대출 의원(오른쪽)이 지난 8일 최응천 국가문화유산청장에게 진주성 촉석루의 국가유산 재지정을 촉구하고 관련 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대출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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