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교통복지 실현, 하동 100원 버스 응원·환영한다
[사설]교통복지 실현, 하동 100원 버스 응원·환영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7.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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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민들은 이달부터 농어촌버스를 탈 때 100원만 내면 거리와 관계없이 군내 어디든 이동할 수 있다. 전 군민과 같이 농어촌버스는 외부 이용객에게도 100원 버스를 함께 탈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군민들을 위한 교통복지 강화 차원이다. 하동군은 작년 초 군민들께 약속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제로화’의 일환으로 초·중·고에 이어 전 군민 100원 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앞으로 하동군민의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고 외부 이용객들의 지역 내 대중교통 이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군내 농어촌은 고령화와 함께 교통취약지역이 많다. 특히 고령화율이 계속 높아가고 면적이 넓은 하동군에서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했다는 점에서 군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대폭 줄게되는 100원 버스 정책은 적극 반기는 행정이다. 하동군을 방문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책이다. 또 버스 2대 증차를 통해 노선 수를 기존 42개에서 57개로 늘리고, 1일 운행 횟수도 149회에서 158회로 9회 증가시켰다. 현재 57개 노선에 운행 중인 하동군 농어촌버스 12대 중 4대는 저상버스, 8대는 일반 버스이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 등 도시와 농어촌 간에 격차와 양극화이다.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등 농어촌지역에서 읍 지역과 면 지역간의 격차도 심각한 상황이다. 농어촌버스는 자가용이 없는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가 주 이용객이다. 이런 현실에서 하동군의 100원 버스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인구감소로 농촌지역의 대중교통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경영악화로 운행을 중단하는 업계의 사례도 들려온다.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획기적인 교통 정책을 쏟아내는 하동군의 훌륭한 정책이 돋보인다. 이런 하동 군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100원 버스는 칭찬받아 마땅한 정책이라고 하겠다. 하동군의 100원 버스 제도는 전국적으로 확산일로가 될 것이 분명하다. 100원 버스의 지속적 운행을 위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교통복지 실현으로 응원하고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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