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철 합천군수 "그 업체와 금전거래 없어…낙마시키려는 의도"
김윤철 합천군수 "그 업체와 금전거래 없어…낙마시키려는 의도"
  • 김상홍
  • 승인 2024.07.0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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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뇌물혐의 고발 관련 기자회견…"뇌물수수 말 자체가 가슴 아파"
김윤철 합천군수는 4일 자신을 둘러싼 고발건에 대해 “나에 대한 리스크(위험)를 부각시켜 낙마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경남일보 7월 4일자 7면 보도)

김 군수는 이날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지역 주민으로부터 사전뇌물혐의로 고발 당한 것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김 군수는 특정인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해서 “나를 고발한 A 씨는 2년동안 모 산업개발에 총 96건의 수의계약을 통해 16억 2901여만원의 사업비가 지출됐다고 주장하는데 군수 취임 이후로 정리하며 60여건과 사업비는 11억여원 정도이다”며 “거론되는 업체와는 금전거래 뿐만 아니라 외압을 행사 한 적도, 밥도 한그릇 한 적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뇌물수수’ 말 자체가 가슴을 너무 아프게 하고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측근이 없을 뿐 아니라 있는 측근도 못챙겨주고 있다”며 “요즘 주변에서 집토끼도 놓치고 산토끼도 놓치고 있는 중이라는 조언을 듣는 상황”이라고 했다.

사용하는 사택 의혹에 대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김 군수는 “초계면에 살다가 8년전부터 현재 사는 율곡면 노양리로 이사해 살고 있고 사택의 소유주는 처남댁이다”며 “가족관계이므로 임대차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A 씨가 사택 증축과 조경공사비로 3억원에 사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3억원이 어디 있느냐”라며 “집 리모델링 비용으로 1억 6000~7000만원 정도 사용됐으며 조경공사는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리모델링 비용의 출처는 어디냐는 질문에 “아내와 처남이 상의해 계좌 내지 현금을 이용해 지급한 것으로 안다”며 “다만 누구 계좌로 송금됐는 지는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합천군에서 발주하는 수의계약에 공무원에게 전화 내지 입김을 넣지 않았으며 A 씨의 주장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군수 취임 이후 관사와 차량 등 한 푼이라도 아껴 주민 복지에 사용하려고 노력했다”며 “앞으로 좌고우면 하지 않고 오로지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했다.

한편 주민 A 씨는 지난달 29일 김윤철 군수를 사전뇌물혐의로 대검찰청 반부패1과에 고발장을 제출했으며 창원지검 거창지청으로 이첩됐다.

A 씨는 지난 1월에도 김윤철 군수를 상대로 협박, 업무상 배임, 명예훼손,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해 현재 경남도경 반부패경제범죄수사팀에서 수사중에 있다.

김상홍기자


 
4일 합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김윤철 군수가 자신과 둘러싼 고발건에 대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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