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구치소, ‘우여곡절’ 딛고 올해 8월 개청
거창구치소, ‘우여곡절’ 딛고 올해 8월 개청
  • 이용구
  • 승인 2023.01.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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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소자 수용은 6월부터 시작…경범죄자 등 400여명 수용규모
지역민 법무행정 편의 향상기대…김찬우 초대 구치소장 취임

지난 6년여 동안의 주민 갈등끝에 신축된 거창구치소가 올해 개청을 앞두고 있다.

거창구치소는 지난 2015년 12월 공사를 착공, 올해 1월 완공했다. 오는 6월부터 재소자를 수용해 8월에 공식 개청할 예정이다.

거창구치소를 비롯한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은 거창읍 가지리·상림리 일원 16만818㎡(4만8647평)에 거창구치소 관련시설, 준법지원센터, 거창지원, 거창지청 등 총 15개의 건물동이 들어서는 신축사업이다.

총 1310억원(국비 1131억원, 지방비 17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신축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거창군 역사이례 최대 사업이다. 

이번 구치소 완공에 이어 2단계로 준법지원센터와 3단계로 법원·검찰청사를 신축한다. 기존 시내 중심지에 위치한 준법지원센터와 법원·검찰청사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구치소 앞의 도로 건너편 쪽으로 이전해 신축할 예정이다.

거창구치소 수용인원은 400여명 규모로 음주, 과실사범, 경제사범 등 우량수용자의 S1·S2급 남여 경범죄자들이 선정돼 수용된다. 

거창군은 전국의 군단위 인구가 줄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에 구치소 등 새로운 시설이 들어오게 되면서 시설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상주하게 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법원 등 법무행정을 이용하는 지역사람들도 타 지역에 가는 번거로움 없이 지역 내에서 행정서비스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나 경남권으로 봤을 때도 거창군이 소외돼 있기는 하지만 법무행정타운이 거창군에 들어옴으로써 주변에 상가 등 개발이 이뤄짐에 따라 경남도 전체 지역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며 “또 법무행정타운이 큰 도시는 있지만 군 단위 작은 도시 규모에는 없어 거창군이 서북부경남지역의 법무행정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0일 거창구치소 초대 소장으로 함양 출신의 김찬우 서울구치소 총무과장이 취임했다. 김 소장은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교정간부 44기로 임용됐다. 2022년 서기관으로 승진, 서울동부구치소 복지과장, 교정본부 복지과 예산 총괄, 서울구치소 총무과장 등을 역임하고, 거창구치소 초대 소장으로 부임했다. 

김 소장은 취임사에서 “거창구치소의 신축을 위해 열린 마음으로 받아준 거창군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지역사회와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사회의 소중한 문화적 자원이 수용자 교정교화에 투영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용구기자

김찬우 거창구치소 초대 소장

 
개청을 앞두고 있는 거창구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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