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거제시 민선 8기 2주년 성과와 과제
  • 배창일
  • 승인 2024.07.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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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예산 확보 ‘안심재정’ 운영
경영인 출신 시장, 예산·인력 효율 배분 집중
‘1호 기업혁신파크’ 선정으로 성장 발판 마련
친환경·스마트화 거점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

오랜 시간 경영인으로 기업을 이끌어 왔던 박종우 거제시장은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집중해 왔다.

2024년 역대 가장 많은 4920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지방채 15억 원을 조기상환해 이자 2억 원을 절감,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우수한 재정건전성을 유지했다. 또 지방교부세 감소에도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대규모 투자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는 등 시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조직개편과 인력 활용 등에 있어서도 기본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는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 설계=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창원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장목관광단지 일대를 대한민국 1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으로 최초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업혁신파크에 주어지는 인센티브 등 다양한 혜택을 바탕으로 장목면 일대가 공항배후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최근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통과로 내년 말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 남부내륙철도 종점과 연결돼 있는 사등-장평간 국도건설사업이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해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며,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지역 숙원사업 해소의 첫 발을 내딛었다.

◇조선, 친환경기술로 경쟁력 높여=중소조선소들의 생산기술을 혁신을 위한 지원센터(DX)구축사업은 7월중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생산공정 스마트화를 통한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 조선산업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탄소배출을 줄이는 기술인 로터세일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세계 첫 실증센터 ‘선박 풍력추진보조장치 실증센터’는 지난 4월 착공해 2026년 준공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산자원통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선박용 액체수소 실증설비 구축사업’의 경우 오는 2028년까지 195억 원을 투입해 액체수소운반선에 적용되는 극저온 액체수소 펌프와 밸브 성능테스트를 위한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관광 콘텐츠 발굴 강화=거제시는 관광 콘텐츠 발굴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에 국방과학연구소 공간을 리모델링해 생태체험 관광지로 조성하는 ‘지심도 산마루 문화놀이터 명소화사업’, 거제식물원 인근에 기후변화 환경체험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기후변화 체험 관광정원 조성사업’이 각각 반영됐다.

지난해 말 경남도 관광자원 개발사업에 ‘장승포 365 전망대 조성사업’이 선정됐고, 올해 초에는 경남도에서 시행하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시범사업에 ‘옥포대첩 첫 승전길 조성사업’이 선정돼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변화, 시민이 피부로 느껴야=거제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생활밀착형 정책을 발굴·추진했다. 7월부터 6세~18세 아동·청소년과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를 지원하고, 거제-부산간 2000번 버스노선을 맑은샘병원에서 고현터미널로 연장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였다.

거가대교 휴일 통행료 20% 할인을 올해도 이어오고 있으며, 거제시민에 한해 평일 출퇴근시간대 통행료 20% 인하를 추가로 시행했다. 주차난이 심각한 중곡·아주·상문동 지역에는 공영주차장 조성을 결정하고 행정절차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첫만남이용권을 포함, 첫째 300만 원, 둘째 500만 원, 셋째 1000만 원을 지급해 저출산문제에 대응한다.

통영시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을 통해 오는 10월이면 거제시민도 기존 80만 원에서 통영시민과 같은 10만 원에 통영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문화·예술·스포츠, 도시 경쟁력의 원천=옥포대첩축제는 2022년 2만여 명에서 올해 7만여 명으로 3배 가까이 관람객이 증가했다. 관련예산도 2022년 2억 3000만 원에서 6억 1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옥포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살린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져 올해 거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 시장 공약사항 중 하나인 ‘거제문화지음’ 건립 사업도 공사에 착수했다. 내년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 문화예술인의 거점공간이자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칭)거제중앙도서관 건립사업과 청소년복합체험문화시설, 파크골프장과 거제스포츠파크 확장사업 등 각종 교육·문화·스포츠 관련 시설들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박종우 거제시장
지난 1일 취임 2주년을 맞은 박종우(왼쪽 첫 번째) 거제시장이 고현버스터미널에서 ‘척척거제 박반장’과 함께 침하된 보도블럭을 정비하고 있다.
옛 거제대교 보수·보강공사 현장점검에 나선 박종우(사진 가운데) 거제시장이 공사 관계자 등과 작업 현장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
6세~18세 아동·청소년과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버스비를 지원하는 거제패스 교통카드 시연회에서 박종우 거제시장이 시내버스에 승차하며 거제패스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100년거제디자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거제시가 위촉한 100인의 시민숙의단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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