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수해안전지대' 위한 전방위적 예방
밀양시 '수해안전지대' 위한 전방위적 예방
  • 양철우
  • 승인 2022.09.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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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장 설치 등 침수 예방 방재사업 나서
밀양시가 ‘수해 안전지대’를 위한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예방책들을 시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8일 밀양시에 따르면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수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중앙정부 공모사업과 지정 등으로 모두 2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수장 신설과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 선정,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지정, 침수예방 사업 등 방제사업에 나서고 있다.

2300억 예산의 대부분인 65~70% 가량은 국비이며 세부적으로는 배수장 신설에 375억원, 풍수해생활권정비사업 860억원,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지역 사업 630억원, 농경지침수 예방 사업 420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풍수해생활권정비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례적으로 밀양시가 2년 연속 선정됐다.

이처럼 많은 국비와 대형 사업들을 중앙정부로부터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밀양시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실제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밀양시는 상습 침수지역인 삼랑진읍 송지리와 무안면 무안리, 내이동에 국비 70%를 지원받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75억원을 투입해 배수장을 신설했다. 송지리 외송배수장은 150억원, 무안리 서부배수장은 160억원이 투입됐으며, 분당 처리규모는 30년 빈도 강우에 해당되는 450t과 350t이다. 내이2배수장은 65억원이 투입돼 50년 강우 빈도에 해당되는 분당 116t의 처리시설을 신설했다. 지난 태풍 ‘힌남노’가 슈퍼급 태풍이었지만 이런 시설들이 침수예방에 큰 몫을 한 셈이다.

밀양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고질적인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삼랑진읍 검세유역과 하남읍 시가지 침수 예방을 위해 행안부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공모해 2년 연속 선정됐다. 모두 860억원 규모의 막대한 사업을 따온 것이다.

지난 2020년에 공모 신청한 삼랑진읍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은 사업비 410억원 규모로 국·도비 65%를 지원받아 삼랑진 송지·율동·검세지구의 침수피해를 개선할 예정이다.

하남읍 수산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450억원 규모로 역시 국·도비 65%를 지원받는다. 수산지구는 수산 시가지 일원에 상습침수를 개선할 수 있으며 이 사업들은 2024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또한 내이지구 침수예방사업은 300억원 규모로 분당 420t의 배수장을 신설할 계획이며 가곡지구 침수예방사업은 330억원 규모로 분당 360t의 배수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외산·부림·오산지구 농경지 침수예방사업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각각 110억원, 210억원, 110억원을 투입해 사업 계획 및 시공을 하고 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지난 6일 태풍 힌남로가 밀양지역을 통과한다는 기상청의 예보에 앞서 박일호 밀양시장이 배수장 등 방재시설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밀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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