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도시재생 방향 ‘윤곽’
진주시 도시재생 방향 ‘윤곽’
  • 박철홍
  • 승인 2017.0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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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열려
▲ 지난 3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진주시 주최로 열린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에서 토론자들이 용역안에 대한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진주시 도시재생 방향에 대한 윤곽이 나왔다.

지난 3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는 진주시 주최로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용역을 맡은 정림E&C건축사사무소는 진주시를 중앙권, 평거권, 상평권, 동부권, 서부권, 남부권, 북부권 등 7개 권역으로 나눠 특성에 맞는 재생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권역의 경우 도시재생의 거점으로 되살릴 필요가 있다고 진단하고 △진주성 및 옛 진주역을 활용한 주거·상업 활성화 △전통시장으로의 관광객 유입 △남강변 문화거리~경남과학기술대 연계 문화기반 강화 방안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발표된 용역안은 진주 원도심이 인구감소, 상권쇠퇴,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공동화·슬럼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재생계획 추진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실제 혁신도시 조성 이후 진주시 인구는 지난 5년간 9400여명이 증가했지만 원도심 인구는 6200여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용역안은 재생 활성화 1순위 지역으로 중앙·성북·상봉동을 꼽았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3대 과제도 제시됐는데 △원도심의 상업·문화·교육 기능 강화로 혁신도시 소비인구 유도 △상시체험 가능한 남강유등 관광프로그램 개발 △동방호텔~시외버스터미널~모텔거리에 문화레저복합 상업시설 및 호텔 유치 등이다.

이 같은 용역안에 대해 토론자들은 비판과 보완점을 제시했다.

문태헌 경상대 교수는 “동네별로 어떤 조직을 구성해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인지 부족해 보인다”며 “남강, 진주성 등 지역자원에 대한 스토리텔링 개발, LH와 연계가능한 사업 발굴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상준 LHI 수석연구원은 이번 용역안이 공공서비스 및 문화기능 강화 측면에서 적정하다고 평가했으나 주민이 주도하고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운영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대용 중앙청과시장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중심이 되는 원도심 활성화가 이뤄져야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에 앞서 이창희 시장은 인사말에서 “현재 추진중인 중앙지하도상가 리모델링사업과 청년몰 조성사업, 중앙시장 청년지원사업, 진주대첩기념광장 조성사업이 대안동 차없는거리와 이어지는 동선체계가 구축되고, 진주교 사거리~평안광장 문화거리 조성, 옥봉·비봉새뜰마을사업이 완료되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관련 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 경남도에 도시재생전략계획을 승인신청을 할 계획이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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