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50가구 거주한 아파트 등에서 군 출동해 구조중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시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 인근 타이난(台南)에서 건물 5채가 무너졌다고 대만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가 6일 보도했다.
![](http://v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2/06/AKR20160206010651071_04_i.jpg)
지진으로 반파된 대만 타이난의 한 건물 (차이나타임스 캡처)
![](http://v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2/06/AKR20160206010651071_05_i.jpg)
지진으로 무너진 대만 타이난의 한 건물 (차이나타임스 캡처)
규모 6.4의 지진이 이날 오전 3시57분께 가오슝시 메이눙(美濃)구를 강타했다고 대만 중앙기상국이 밝혔다. 진앙 깊이는 17㎞에 달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타이난의 동남쪽 31㎞ 지점의 지하 10㎞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가 지진 규모를 6.4로 정정했다.
이 지진으로 인해 타이난(台南)시 융캉(永康)구에 있는 아파트 한 채가 반파돼 현지 소방대와 군이 긴급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너진 건물은 17층짜리 큰 아파트로 주민 150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주민 30명가량이 빠져나왔으나 수십 명이 매몰되거나 갇혀 있어 적잖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http://v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2/06/AKR20160206010651071_06_i.jpg)
지진으로 무너진 대만 타이난의 한 건물 (차이나타임스 캡처)
이 지진은 대만 전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다. 원자탄 2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과 비슷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진동 체감도가 가장 강력했던 윈린(雲林)에서도 주민 2명이 떨어진 물건에 부딪혀 부상하고 수도관이 파열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한 대만은 매년 200여 차례 이상의 크고 작은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2일 밤에도 대만 북부 지룽(基隆)에서 185㎞ 떨어진 바다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한편 '태평양 해일경고센터'는 태평양 연안의 파괴적인 쓰나미는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http://vmg.yonhapnews.co.kr/etc/inner/KR/2016/02/06/AKR20160206010651071_10_i.jpg)
대만 지진 구조작업 (연합보 웹사이트 캡처)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