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민선8기 전반기 성과와 과제
김해시 민선8기 전반기 성과와 과제
  • 박준언
  • 승인 2024.07.0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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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증명하는 시정 운영 주력
10대 현안 반드시 해결…공약 이행률 높일 것
동북아물류 플랫폼 유치, 글로컬대학30 추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김해로”

 
홍태용 시장이 지난 1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올해 김해시에서는 ‘한·중·일문화도시 행사’, ‘제105회 전국체전’, ‘김해방문의 해’ 등 굵직한 3대 메가 이벤트가 한 번에 개최된다. 2000년 금관가야의 명맥을 잇고 있는 김해시가 지방의 한 도시로 머물지 아니면 경남을 넘어 국제도시로 부상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쓰고 있는 ‘김해호’의 선장은 홍태용 시장이다.

출범 2주년을 맞은 홍 시장은 ‘김해 주치의’를 자처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챙기는 등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바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 2년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았다. 문화적 도시경영 실현에 주력한 홍 시장은 ‘소통’을 시정운영의 근본철학으로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평가와 이행평가에서 부산·경남 유일 최우수 2관왕을 달성했고 감각적 힙(Hip)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브랜드 슬로건부터 캐릭터, 시목까지 시 상징물을 전면 개편했다. 또 4조 6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 투자유치를 달성해 1만 364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에 도전하며 5대 전략산업과 미래기반산업 중심 산업구조 재편에 노력했다.

대성동고분군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김해를 넘어 국제적 문화유산이 됐고, 경남 최초로 2024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돼 김해의 전통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를 맞았다.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근절 사업을 비롯한 김해형 탈 플라스틱 정책의 전국 확산과 친환경 기초시설인 장유다누림센터, 친환경에너지타운, 서김해IC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탄소중립 미래상도 제시했다.

이밖에 경남도와 협의해 김해를 중심으로 양산, 밀양 등 동부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도립 동부공공의료원 설치 실마리를 풀었고,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으로 초고령 사회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정책적 기반을 구축했다.

홍 시장은 “지난 2년은 도시의 새 판을 짜기 위해 우리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그 속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취해야 할 것인지를 명확히 하는, 다시 말해 도시 성장의 또 다른 모멘텀을 찾아가는 선택과 집중의 노정이었다”고 소회했다.

지난 성과를 바탕으로 시정 운영에 탄력을 받은 홍 시장은 더 넓고 높은 곳을 향해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2년 전 첫 시정연설에서 ‘방향이 곧 속도’라는 시정운영 방향을 설정해 매진했다면, 다음 2년은 ‘철학이 있는 속도’가 거둬들이는 결실들을 하나하나씩 증명하는 시간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 시장의 올해 1분기까지 공약 이행률은 29.87%로 6대 분야 144개 공약 중 43건을 완료해 지난해와 올해 부산·경남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2년 연속 매니페스토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러한 시정 생산성을 토대로 하반기에는 공약 이행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데 주력하는 동시에 ‘10대 현안’을 반드시 해결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10대 현안은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신성장 산업 본격 빌드업 △글로컬대학30 유치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 △대한민국 K-콘텐츠산업 메카 △도립 동부 공공의료원 설립 △김해 지식정보 플랫폼 구축 △대한민국 탄소중립 선두주자 △빠르게 통(通)하는 김해 △도시 상징자본 브랜드 마케팅 등이다. 홍 시장은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지난 5월 발의된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과 연계해 부산시, 경남도와 함께 국제물류특구 지정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특히 동북아 물류 플랫폼 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운영 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전국 1시간 내에 배송이 가능한 ‘김해발 항공택배 물류 시스템’을 갖추는 구상도 밝혔다.

김해시 5대 전략산업 중 의생명산업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의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으로 새 장을 열고, 미래자동차산업은 2028년까지 미래자동차산업 기반을 단계별로 구축해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이보다 앞서 2027년까지는 로봇·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스마트센싱유닛실증센터를 운영하며 후속사업들을 발굴한다. 오는 8월에는 글로컬대학30 선정으로 젊은층이 정주하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역사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기구 유치에도 나선다.

또 7월 새롭게 출범한 김해문화관광재단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생산에 주력하는 한편 경남도와 함께 경남문화콘텐츠혁신밸리를 조성해 K-콘텐츠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을 신설한다.

이밖에 김해연구원 내 탄소중립지원센터 설치, 2030년까지 도립 동부 공공의료원 설치, 김해연구원과 함께 5대 출자출연기관을 하나로 묶는 ‘컨버전스 포럼’ 발족, 김해시 캐릭터 토더기 콘텐츠 산업화, 뒷고기 브랜딩 고도화, 진영단감 로컬 수제 맥주 개발, 동김해IC~식만JCT 광역도로 10월 개통, 초정~화명 광역도로 2026년 말 개통 등을 추진한다.

박준언기자

홍태용 김해시장이 시민들을 만나 현안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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