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와 과제
창원특례시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와 과제
  • 이은수
  • 승인 2024.07.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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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미래 50년 변화와 혁신 기틀 마련

국가산단 등 산단 조성때 시민의 삶 향상 적극 반영
시민들을 위한 청년들을 위한 정책 가감없이 구사

인구 100만 붕괴 위협 상황 타개책 강구 최대 과제

민선 8기 창원특례시 홍남표 호(號)가 4년 임기의 반 바퀴를 돌았다. 홍 시장은 지난 2년간 지구 몇 바퀴를 돌만큼 강행군을 해왔다. 씨앗 예산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 주력산업 세일즈, 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차곡차곡 쌓으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창원시 난제였던 ‘특례시 특별법’은 가시권에 들었다. 다만 장기표류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와 창원문화복합타운의 정상화, BRT 구간 연장, 특례시 지위를 위한 인구문제 해결 등은 과제가 되고 있다. 시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웅동지구, 팔룡터널 등 민자사업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요구된다.


◇혁신성장 기틀 강화=창원특례시는 지난 4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했다. 비전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 산업혁신 파크를 제시하고,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의 4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글로벌 제조융합 SW개발 및 실증 등 기계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본격화를 위한 동력도 확보했다.

지난해 3월에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일명 창원국가산단 2.0) 후보지로 선정돼 최첨단 연구시설과 인재 양성까지 연계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특화 산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지난 1월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건폐율이 기존 70%에서 80%로 상향되면서 공장 증축, 생산라인 증설, 추가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마산해양신도시에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들어선다. 이곳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이 조성된다. 고도화가 추진 중인 봉암공단과 중리공단은 산업, 업무, 주거, 문화가 융·복합된 혁신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기반의 국제물류특구 지정에 착수했다. 2025년 상반기에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특별법 제정 및 국가 기본계획 반영을 목표로 한다.

주력산업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해 원전기업신속지원센터 개소 등 지원체계 구축에 이어 지난 4월에는 산업부의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SMR 핵심 기자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지난해 1월 수소기업의 중동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기존 국가산단 내에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방산분야와 특수모빌리티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전략산업 및 신성장산업 기업 35개사 1조 1483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도 이뤄냈다. 지난해 4월 산자부가 공모한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해부터 2년 연속으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도 마련했다.


◇시민·청년들 삶 품격 높여=창원특례시는 산단 조성 당시의 도시계획에 맞춰져 있던 지구단위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용도 제한을 완화해 주거지역은 편리한 공간, 상업지역은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의 전환도 추진했다. 지난 5월 임시 개통한 원이대로 S-BRT는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한류테마 관광정원 조성 등 5개 사업이 선정되는 등 새로운 관광 콘텐츠도 마련했다. 시는 일상생활 속 시민의 여가 공간 조성에 노력했다. 전국 최대 규모 500홀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은 대산골프장을 정상화한 데 이어 소사골프장 18홀 착공 등이 추진되고 있다. 청년들을 위한 정책도 꾸준히 펼쳤다. 문화예술 창작·소비 공간인 스펀지파크 개소, 청년을 위한 주거비용, 자산형성, 구직활동, 교통비 등 생활안정 지원은 물론 올해는 대학 신입생 창원 새내기 지원금도 신설했다. 시는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지역 주도 교육혁신의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시정 운영 과제=우선 시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의 경우 큰 걸림돌이 됐던 토지수용 근거를 확보했고, 창원문화복합타운은 시설 기능을 확장하고 운영체계를 확정하는 등 정상화 단계를 밟고 있다. 창원의 미래 50년 먹거리 사업인 창원국가산단 2.0,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성공을 위해선 첫 단추인 예비타당성 조사 문턱을 넘는 게 관건이다.

인구 100만 붕괴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아울러 웅동지구, 팔룡터널 등 민자사업에 대한 확고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30년 숙원인 창원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계속해서 문을 두드려야 한다. 홍남표 시장은 “앞으로의 2년은 변화와 혁신으로 창원의 미래 50년 혁신성장의 기틀을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혁신과제 성과 창출과 권역별 균형 성장에 노력하고, 정책개발과 집행, 평가 과정에 수요자 의견을 적극 반영, 그리고 시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확대해 시민의 편익과 정책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홍남표 창원시장.
스펀지파크 개소식.
s-BRT 개통에 따른 시민불편 사항 점검하는 홍남표 시장.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50년 비전을 발표하는 홍남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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