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체 “3분기 경기 다소 부정적”
창원 제조업체 “3분기 경기 다소 부정적”
  • 황용인
  • 승인 2024.06.3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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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망지수 BSI 88.5 기록
물류비 상승 고금리 등 우려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와 주요 수출국의 무역갈등 고조 등 대내외적인 여건 악화로 인한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3분기 경기전망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다.

창원상공회의소는 30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3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3분기 창원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조사’ 결과, ‘88.5’로 조사돼 3분기 경기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창원지역 제조업이 체감하는 기대심리가 낙관적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창원상의가 낸 경기전망지수 조사에 따르면 3분기 항목별 전망BSI가 ‘설비투자(97.1)’와 ‘매출액(96.4)’, ‘영업이익(87.1)’, ‘자금사정(77.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이에 ‘설비투자’와 ‘매출액’ 부문은 약보합을 나타냈으나 고물가로 인한 내수경제 부진, 장기간의 고금리 상황이 기업의 채산성을 떨어뜨려 영업이익 부문이 낮은 전망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최근들어 방위산업 수출계약과 조선업의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물류비 상승 등 대내외 여건 악화가 3분기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창원산업의 주력 제조업인 기타운송장비제조업(127.3)이 지난 분기에 이어 실적과 전망치가 모두 기준치를 크게 상회해 3분기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분석이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제조업(88.5), 기계·장비(87.9), 자동차·부품(81.5), 철강·금속(77.8)은 기준치를 밑돌며 3분기 BSI가 다소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산업의 경우, 내수 소비심리 위축 및 경기둔화로 인한 전방수요 감소로 부정적 경기전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실적(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59.7%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하반기 사업실적의 대내외 리스크’ 질문에는 ‘유가·원자재가 상승’(26.6%), ‘내수소비 위축’(26.6%) 등으로 응답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조선업의 수주 증가와 방산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해상 물류 운임 급등과 무역갈등, 3고 현상 등 리스크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며 “물류비 부담 완화와 금리 인하 등의 여건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체감경기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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