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마산점 ‘역사속으로’
롯데백화점 마산점 ‘역사속으로’
  • 이은수
  • 승인 2024.06.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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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종사자 재취업 지원 검토
창원에 있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예정대로 30일(오후 8시 30분)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마산점은 2015년 롯데가 대우백화점을 인수해 리브랜딩한 매장이다.

마산점은 인수 당시 부동산을 KB자산운용에 매각해 그간 건물을 임대해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 KB자산운용이 개발 등을 이유로 건물을 비워달라고 요청해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연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폐점이후 구 마산지역 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만 남게 된다.

백화점 업계는 이중 고객 일부는 신세계백화점 마산점과 롯데백화점 창원점이나 김해아웃렛 등지로 이동하며, 나머지는 앞으로 백화점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은 한 때 폐점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창원스타필드 연기와 함께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으로 최소 연매출 100억원 이상 반사적 이익이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와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종사자들로부터 의견을 청취하면서 재취업 등 지원을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마산점 폐점으로 기존 종사자 600여명이 생계를 꾸려가던 일터가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의 실직 등에 따른 생활고 우려가 나온다.

현재 600명 남짓한 인원이 마산점에서 매장 관리, 판매 영업, 청소, 보안 등 다양한 형태의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데, 마산점이 문을 닫게 되면서 당장 이들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소속 근로자 70여명에 대해서는 마산점 폐점 이후인 7월 중 다른 점포로 분산 배치하기로 했다. 나머지 530여명은 롯데백화점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맺지 않고 마산점에서 일해온 종사자들이다. 이 가운데 입점업체 종사자가 440여명 정도고, 나머지 90여명은 청소·보안 등을 맡은 파견·용역업체 소속이다.

대다수가 40∼60대 중장년 여성인 이들 중에는 폐점 사실이 알려진 뒤 이미 마산점을 떠나 다른 일터에 자리 잡은 경우도 있지만, 당장 생계가 막막한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30일 문을 닫은 롯데백화점 마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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