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자리 ‘임자’ 누구?
경남도의회 후반기 의장자리 ‘임자’ 누구?
  • 김순철
  • 승인 2024.05.0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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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부·최학범·강용범·이치우 의원 등 물망
現 의장 연임 관심…국힘, 24일 선관위 구성
내달 말 제12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임기가 종료되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현 김진부 의장이 후반기까지 연임할 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반기 의회 임기가 6월 30일 마무리됨에 따라 6월 제415회 임시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위원회 원구성을 한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의장 선출이다.

현재까지 도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진부 현 의장과 최학범 제1부의장, 강용범 제2부의장, 이치우 의원 등 네 명으로 알려졌다. 선수로는 김진부 현 의장(68·진주5)이 4선, 최학범 제1부의장(58·김해1)이 3선, 강용범 제2부의장(66·창원8)이 재선, 이치우 의원(65·창원16)이 초선이다.

도의회 역사상 지방의회 부활 이후 제4대 박명석 후반기 의장이 제5대 전반기 의장을, 제5대 후반기 의장인 남기옥 의장이 제6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사례는 있어도 같은 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까지 연임한 사례는 없다. 때문에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진부 현 의장이 후반기에도 의장을 역임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진부 현 의장은 출마 여부를 공식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임기 동안 4억원이 넘는 관사를 반납하는 등 지방의원 특권 내려놓기 모범을 보였다. 또 도의회 위상 제고와 전반기 임기 동안 무난하게 의회를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강점으로 후반기 의장을 노리며 물밑 접촉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최학범 부의장은 원만한 대인관계에다 ‘명분’을 앞세워 지난 3월부터 출마의 뜻을 간간이 밝히기도 했다.

최 부의장은 “경남의 험지인 김해에서 3선은 무게감이 있다. 게다가 교육위원장을 거친 경험에다 부의장까지 경험을 한 장점이 있다. 특히 김해 출신 의원이 지금까지 한 차례도 의장이 된 적이 없다. 지역민들의 여망과 동료 의원들의 지지도 많아 이번엔 끝까지 의장에 도전하겠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맡은 전례가 없어 누구보다 명분이 있다”고 말했다.

강용범 부의장은 도의회에선 재선이지만 다양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에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시의원까지 치면 도합 6선의 경륜을 자랑한다. 강 부의장은 마산시의원으로 3선을, 한 차례 통합창원시의원으로 16년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광역으로 체급을 키워 경남도의회 10대, 12대 두 차례 입성에 성공했다.

이치우 의원은 초선이지만 내공이 만만찮다. 이 의원은 창원시의회 3선 때 통합창원시 제3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됐다. 이번 도의회가 초선이 많은 만큼 이례적으로 초선의 의장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이 후반기 의장단을 맡는다는 데는 조금 당혹스럽다. 재선 이상의 의원에게는 전반기에 기회를 줬다. 기회는 공정해야 한다. 저는 초선이지만 특례시 후반기 의장 경험으로 충분히 도의회를 이끌어 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오는 24일 선관위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이전에 후보군이 교통정리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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