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함안 낙화놀이 도 대표콘텐츠 육성 주문
경남도의회, 함안 낙화놀이 도 대표콘텐츠 육성 주문
  • 김순철
  • 승인 2024.05.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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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위, 무진정·악양생태공원 등 주요 관광지 현지 확인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6일 함안 무진정과 악양생태공원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며 편의시설 등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지의정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현지 의정활동은 지난 14일~15일 이틀간 함안군 무진정 일원에서 개최된 경남도 무형유산인 ‘낙화놀이’의 개최 결과를 비롯해 도내 주요 관광지의 편의시설 및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관광1번지 경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가장 먼저 방문한 ‘함안 무진정’은 을사사화를 예상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조삼(趙參) 선생이 1542년 지은 정자로 울창한 고목과 연못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 도유형문화재 제158호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음력 4월 초파일(석가탄신일)에 맞춰 액운을 없애고 주민의 안녕과 한 해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낙화놀이(도무형문화재 제33호)가 열리는데, 최근 2~3년 전부터 ‘조선판 불꽃놀이’, ‘K불꽃놀이’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6만여 명의 인파가 몰린 반면 미흡한 대책으로 심각한 교통혼잡과 관광객들의 불편을 초래하기도 했다.

경남도와 함안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낙화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석가탄신일 본 행사의 연장 추진(1일→2일) △1일 7000명 한정 사전 예약제 시행(총 1만4000명) △셔틀버스 대폭 확대(6대→27대) △각종 편의시설 및 체험시설 확대 설치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 결과 지난해보다 질서 있고 안전하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위원들은 “올해부터 사전 예약제 도입으로 무분별한 인파 밀집을 사전에 차단하고 교통혼잡을 예방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던 부분은 매우 잘 한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다만 전국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행사인 만큼 개최 횟수 확대 방안 등을 모색해 경남의 대표적인 야간관광 콘텐츠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그동안 무진정 낙화놀이는 매년 석가탄신일 연례행사로 개최됐으나 향후에는 관광수요와 재정상황 등 제반 여건들을 고려해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 관계자는 “전국의 관광객들이 함안 무진정 낙화놀이 행사장을 불편함 없이 방문하고 야간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주차장 등 관광편의시설 확충 방안에 대해 함안군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함안군 낙동강 일원에 조성되어 있는 악양생태공원과 칠서강나루생태공원 등 잇따라 방문해 경남의 생태관광 자원화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김재웅 위원장은 “경남은 역사, 문화, 생태 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한 곳이지만 그동안 활용도 측면에서는 다소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점차 국민들의 여가활동 기회가 확대되고 있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후 경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내에 보유한 문화관광 자원들을 어떻게 보전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논의와 관광정책 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함안 무진정과 악양생태공원 등 관내 주요 관공지를 둘러보면서 개선점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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