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근수(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전기전자정비과 부교수)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현대 항공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 항공기 네트워크 기술인 ARINC 429, ARINC 629 또는 군사 표준(MIL-STD)뿐 아니라 속도 및 무게 절감과 같은 분명한 이점을 제공하는 IP(Internet Protocol)이 연결되면서 데이터 통신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보안 위협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국내외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 기술의 현황과 미래 전망, 그리고 주요한 미래 기술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국내에서는 항공기 제조사와 항공사들이 네트워크 및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항공기 시스템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항공사들은 승객의 개인정보 보호와 기내 시스템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DES(Data Encryption Standard), AES(Advanced Encryption Standard), 양자 암호화 등 고급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비행 중에도 안전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미국 연방항공청(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과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은 항공기 감항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램(ANSP: Aircraft Network Security Programs)을 요구하고 있다. 포괄적인 ANSP는 유선 및 무선 연결을 포함해 기내 네트워크 보안, 기업 사무실과 같은 공항 외부 지원 인프라 및 그 사이의 모든 것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는 기술이다. 또한 DO-326A/ED-202A 감항성 보안 프로세스 사양과 DO-355A/ED-204A 지속적인 감항성을 위한 정보 보안 지침이라는 두 가지 주요 국제 표준을 인용해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미래에는 보다 더 발전된 기술이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머신 러닝 기술(ML: Machine Learning)을 활용, 보안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공격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을 적용해 항공기 시스템의 무결성을 보장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미래 핵심 기술로 양자 보안은 양자 역학의 원리를 활용해 정보를 보호하는 기술로, 기존의 암호화 기술보다 훨씬 안전하고 강력하다. 생체 인식 기술은 항공기의 접근 및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로 승객의 신원을 확인하고 비인가자의 접근을 방지할 수 있다. 지문 인식, 홍채 인식, 얼굴 인식 등의 생체 인식 기술이 보안 시스템에 적용되어 항공기의 보안 수준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AI 및 ML 기술을 활용한 위협 탐지 시스템은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네트워크의 이상 행위를 감지하여 알려진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항공기 내부의 다양한 시스템 및 장비들이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보안이 매우 중요하고 항공기의 무선 통신, 센서 네트워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부분에 적용될 수 있다. 항공기 시스템의 데이터 저장 및 처리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클라우드 보안 기술은 데이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보장하고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보안 위협으로부터 항공기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 기술은 항공 산업의 안전과 보안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국내외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래에는 양자 보안, 생체 인식 기술, AI·ML 기반 위협 탐지 등 다양한 혁신적인 기술이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들의 적용으로 항공기 네트워크 보안 수준이 더욱 향상되어 안전한 비행 환경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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