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 이태준 선생기념사업회는 광복 78주년를 맞이해 대암 이태준 애국지사의 육필을 폰트로 개발해 일반인게 최초로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암 이태준 선생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대암이태준체’는 대암 이태준이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쓴 편지의 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태준 선생은 함안 군북면 출신으로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이다.
이태준 선생은 1914년 몽골 고륜에 정착해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개원해 독립운동가들에게 교통과 숙식을 제공했고, 또한 독립운동 자금을 제공·운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게다가 의열단에 가입해 폭탄 제조 기술자를 소개하는 등 의열투쟁도 지원했다. 특히, 의사로써 몽골의 전염병 퇴치에 큰 공을 세웠으며, 몽골 황제의 주치의가 되는 등 몽골인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인물이다.
이에 몽골 울란바토르 시 복드칸(Bogd Khan)에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을 2000년 7월 7일 재몽골한인회와 연세 의료원이 주축이 돼 ‘이태준 기념공원’을 건립했다. 2010년 6월 국가보훈처 및 연세의료원의 지원을 받아 공원 내 이태준 기념관을 개축했다.
이창하 이태준 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대암 이태준 선생의 정신을 널리 보급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대암이태준체’는 대암이태준선생기념사업회 홈페이지(http://www.leetaejoon.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면서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자” 고 말했다.
그러면서 “폰트 이용은 자유롭게 다양한 용도로 시용할 수 있지만, 상업적 용도는 불가하다며 이태준 열사의 독립을 위한 희생정신을 알리기 위한 목적임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함안군은 애국지사 이태준 열사의 기념관을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군북면에 2021년 11월 16일 개관했다.
기념관에는 이태준 열사의 호적부와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 졸업증서 등 관련 전시물과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출생지인 함안에서 몽골까지의 여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물이 준비해, 나라사랑 정신과 박애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대암 이태준 선생이 도산 안창호 선생에게 쓴 편지 대암이태준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서 의사 이태준 소개문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