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과학기술진흥계획 수립

인재 양성 등 중점과제 담아

경남도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경상남도 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열고 ‘제6차 경상남도 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2023∼2027년, 이하 종합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종합계획은 경남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추진 방향과 이행 과제를 제시하는 중장기계획이다.

정부가 ‘제6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에서 지역이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지원한다고 밝힌 기본방향과 민선 8기 핵심산업 육성방향, 경남의 산업특성을 반영했다.

‘과학기술 혁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튼튼한 경남 경제’라는 비전과 함께 △과학기술혁신 추진체계 구축 △과학기술 생태계 육성 △산업 연계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 3대 전략 추진을 위해 △과학기술 산학연관 협업체계 재편 △전 주기적 관리역량 강화 △혁신기관 유치 △과학기술 인재 양성 및 활용 △생태계 기반 조성 및 거점 육성 △문화확산 및 격차 해소 △미래 첨단산업 육성 △주력·지역산업 육성 및 고도화 8개 중점과제와 32개 세부과제를 선정했다.

이들 과제에는 과학기술혁신 추진체계 구축을 위해 과학기술 산학연관 협업체계 구심점 역할을 할 전담조직을 지정해 도의 중장기 과학기술정책을 기획·총괄하고, 연구개발 사업 기획부터 평가·환류까지 모든 과정의 관리체계를 확립하는 내용이 담겼다.

기초·원천기술 등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남과학기술기관 설립, 출연연구기관과 국내외 기업·연구소 등의 유치도 추진한다.

과학기술 생태계 육성을 위해 지역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도내 대학과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과학기술 거점을 육성해 지역·산업·거점기관 간 연계·협력, 기초·원천 과학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산업과 연계한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원전, 수소, 우주·항공, 소재부품,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경쟁력 있는 방위산업, 스마트조선, 미래차·로봇산업과 지역산업의 한 축인 농수산산업을 정보통신·디지털 기술과 융복합해 고도화를 추진한다.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우주항공청 설립, 방산·원전 국가산단 선정, 조선·방산 분야의 대규모 수출물량 수주 등으로 경남도의 제조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고 있다”며 “이번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실천 과제들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도내 과학기술 역량과 산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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