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인구 감소 심각…특례시 지위 상실할라
창원 인구 감소 심각…특례시 지위 상실할라
  • 이은수
  • 승인 2023.03.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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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 조건 100만 명 근접
홍 시장, 대책 수립 지시
창원시 인구가 해마다 줄어 특례시 유지 조건인 100만명에 근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창원시 인구는 올들어 1월 102만1000여명이던 것이 2월에는 101만9000여명(외국인 거주자 제외)을 나타났다.

이런 추세대로 간다면 수년내 특례시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다.

특례시 유지 조건은 외국인 포함 인구 100만명 이상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창원시 인구는 2012년 110만 6000명, 2013년 109만 9000명, 2014년 109만 2000명, 2015년 108만 7000명, 2016년 108만 명, 2017년 107만 3000명으로 내리막 길을 걸었다. 이어 2018년 106만 9000명, 2019년 106만 명, 2020년 105만 명, 2021년 104만 6000명, 2022년 103만 500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런 감소 추세대로라면 2025년이면 100만 인구가 붕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법상 전년도 인구가 2년 연속해서 100만명 미만이면 특례시 지위를 박탈하도록 규정돼 있어 외국인 인구를 더한다고 하더라도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와 관련 지난 10일 오전 시정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인구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지난해 창원시 합계출산율이 0.82명에 그쳤다. 창원시가 조만간 100만이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구감소 지속에 따른 전부서 위기 의식 견지와 종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전 부서가 같이 협업해야 한다”며 “생애주기별로 출산, 육아, 교육, 정주 문제가 모두 연결돼있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종합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예측보다 많이 감소해 위기감이 높다. 진해를 제외하고 나머지 구에서 모두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신월·가음정 등 일부에서 진행되는 주택 재개발 등 여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이런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홍남표 창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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