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등산로·둘레길 등 조사
참진드기 매개 병원체 발견되지 않아
참진드기 매개 병원체 발견되지 않아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9일 “2022년 3월에서 11월까지 지리산, 황매산 등 주요 등산로에서 참진드기 6200여 마리를 채집해 조사한 결과, 진드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SFTS 바이러스,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 등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10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질병관리청 자료에 의하면 2013년에 첫 발생 이후 매년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연구원은 매개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내 주요 등산로, 둘레길 및 SFTS 환자 발생 고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참진드기 분포조사 및 SFTS 바이러스, 진드기매개뇌염 바이러스 등 병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3월부터 도내 주요 등산로 및 둘레길 등에서 참진드기 분포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제동 감염병연구부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면서 “지속적인 감시 활동을 통해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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