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00일, 코스피 3% 상승
문재인 정부 100일, 코스피 3% 상승
  • 연합뉴스
  • 승인 2017.08.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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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서 100일째인 17일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 전보다 3%가량 올랐다.
그 사이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 2450선을 넘기도 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가 불거지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은 데 따른 결과다.
17일 한국거래소가 14대 김영삼 대통령 이후 새 정부 출범 100일째의 코스피 등락률(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때는 취임 직전보다 12.98% 올라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외환위기를 겪은 김대중 정부 때는 36.86% 떨어져 하락률이 제일 높았다.
이어 노무현(3.89%), 이명박(7.88%), 박근혜(-1.46%) 등의 정부 때는 한 자릿수의 등락률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째인 이날 코스피는 2361.67로 마감해 취임 직전일(2292.76)보다 3.01% 올랐다.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대략 중위권에 속한다.
취임 한 달 시점 때는 역대 정부 중 유일하게 코스피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미국과 북한 간 ‘강대강’ 대치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지난 7월24일 고점(2451.41)을 찍고서 조정을 거친 결과다.
역대 정부의 취임 한 달 시점 코스피 등락률은 김영삼 -0.91%, 김대중 -6.00%, 노무현 -7.54%, 이명박 -1.85%, 박근혜 -2.04%, 문재인 2.94% 등이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근까지 주가 등락의 주요 요인은 주로 외부 변수였다고 진단하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7월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던 코스피의 주요 상승 요인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이라면 최근 하락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오 센터장은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시장 평가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고 다만 새 정부에 대한 기대 심리는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도 “출범 초기 상승세는 글로벌 경기 개선에 의한 수출 경기 호조가 큰 원인이었고 기대 심리도 일부 있었다”면서 “정책에 대한 시장 평가는 연말 정도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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