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23년 동안 해마다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는 이가 있어 화제다. 18일 오전 진주시 신안동에 위치한 진주학생실내체육관에 지역 어르신 1300여 명이 모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여래사 주지 동봉스님과 신도회, 사회봉사회가 마련한 ‘시민위안 경로잔치’로, 올해로 23번째 행사다. 경로잔치는 연예인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돼 즐거움을 자아냈다.
동봉스님은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발전해 왔던 것은 노인세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면서 “그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으로 매년 잔치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동봉스님은 “오늘 만큼은 어르신들이 그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면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이 곳에서 다시 뵙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봉스님은 어려운 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중·고등학생 30명에게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40여 년 동안 한결같이 이웃을 위한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아름다운 봉사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진주시민상, 2013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희성기자 raggi@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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