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
  • 경남일보
  • 승인 2017.02.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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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직장인이 가장 행복한 기업’에 선정된 에이스프로젝트
우리나라 중견·중소 기업 가운데 전·현직 직장인이 꼽은 2015년 상반기 ‘직장으로 다니기에 가장 행복한 기업’으로 에이스프로젝트가 선정되었다. 기업 평가 소셜미디어 잡플래닛이 직장인들이 작성한 기업 리뷰 2만2000여 건을 바탕으로 분석한 기업 문화 리포트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에이스프로젝트는 2010년 7월 설립된 모바일 용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 직원 수는 50여 명에 임직원들의 평균 나이는 34세에 불과한 젊음의 역동성으로 넘쳐나는 기업이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스포츠, 특히 야구 게임을 전문으로 한다. 2014년 초 컴투스로부터 8억 원, 같은 해 12월에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8억 원을 투자받았다. 2013년 10월 컴투스에서 퍼블리싱한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를 출시하여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첫 번째 글로벌 타이틀인 ‘9이닝스 매니저’를 한국어를 비롯하여 중국어, 대만어 영어 등 4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는데 퍼블리셔는 컴투스로 동일하다.

이 회사는 일반적인 직급체계를 단순화해 상호 수평적인 관계를 지향하고,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보유하고 있어서 조사평가에서 기업 문화 부문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모든 직원의 의견이 수평적으로 오고간다. 우리는 회의를 전쟁터라고 표현할 만큼 조용한 회의가 아니라 의견이 오가야 좋은 콘텐츠도 나온다”고 설명한다. 체계적인 직무교육 및 교육제도로 신규입사자의 적응과 임직원 개인의 전문성을 향상시킨다. 채용 방식도 다른 기업과는 다르다. 현재 창의적인 인재 확보를 위한 ‘창조직무’ 채용이 진행 중이다. 창조직무란 스스로 적성 및 재능과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에 본인의 직무를 직접 제안하는 활동으로 특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어떤 직무라도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전 직원의 참여하에 야구경기를 단체로 관람하기도 하고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무비 데이’가 있고, 팝아트 초상화 그리기, 볼링 대회 등 매월 다채로운 사내행사들을 기획하여 진행하기도 한다.

에이스프로젝트의 기업문화를 특징짓는 키워드는 ‘자율’이다. 그래서 다양하게 기획되고 진행되는 사내 행사들에는 ‘강제 동원’이 없다. CEO가 진행하는 행사 또한 마찬가지다. 2주에 1번 CEO와 함께 캔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타운홀미팅’이 있는데, 여기에도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 사람만 참석하면 된다. 어느 날은 조촐하게 5명만 참석하기도, 또 어떤 날은 전 직원이 참석해 큰 미팅이 되기도 한다. 이 회사의 자율적인 사내 분위기는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이 회사에는 ‘공부 중’이란 팻말이 있다. ‘공부 중’이라는 팻말을 세워 놓으면 업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열공’할 수 있다. 야구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다 보니 스포츠 뉴스를 읽거나 야구 경기 영상을 보는 일도 공부에 포함된다. 팻말을 세우고 책을 읽는 직원도 종종 눈에 띈다.

에이스프로젝트는 “직원들의 복지가 좋아야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박성훈 에이스프로젝트 대표의 경영철학이 바탕이 된 다양한 복지제도를 보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1인당 연간 80만 원씩 복지 포인트를 지급한다. 문화·여가생활과 IT 기기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여행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복지 포인트로 항공권, 패키지 여행상품, 숙박 등 여행 관련 경비를 신청하면 20% 할인받는 제도다. 이를테면 10만 원짜리 숙박을 예약하면 복지 포인트에서 8만 원만 차감하는 방식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예외 없이 삼시 세끼, 원하는 걸 마음껏 먹을 수가 있다. 식비는 금액 제한이 없고 영수증도 제출할 필요가 없다. 직원들이 결혼하면 500만 원을 지원하고, 출산 시에는 1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에 대해 직원들의 반응은 회사가 “우리를 먼저 생각하니 우리도 회사를 배려합니다.”/경상대학교 경영학과

 
에이스프로젝트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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