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학숙, 보물섬 인재 육성 산실 ‘자리매김’

남해학숙이 남해군 출신 수도권 대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 인재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해군은 서울시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공공기숙사를 활용, 운영하고 있는 남해학숙이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지역 출신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 증진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남해학숙은 민선 6기 박영일 군수의 교육 분야 핵심 공약사업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서울시와 협약을 통해 남해학숙을 설치, 1년간 남학생 4명, 여학생 6명 등 총 10명의 첫 입사생을 모집, 운영했다.

입사생들은 식비를 제외한 월 12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1실당 2명(화장실?세면장 2인 공유, 개별룸 1인 사용)이 거주하며, 식당·체력단련실·도서관·컴퓨터실·게스트하우스 등 각종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다.

1년간 남해학숙을 이용한 학생들은 남해학숙 덕분에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줬고 시설이 쾌적해 너무 편안하게 생활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남해군은 지난해의 성과에 이어 올해에도 성적, 생활정도, 가산점(기초생활수급대상자, 한부모가정 등) 등 3개 항목의 심사를 거쳐 10명의 입사생을 선발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도 학생들이 남해학숙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내실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해군은 남해학숙을 비롯, 영어캠프, 화전학당 운영 등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을 감안해 내실 있는 연령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품교육도시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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