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112 허위신고는 더 큰 범죄다
[독자투고] 112 허위신고는 더 큰 범죄다
  • 경남일보
  • 승인 2016.06.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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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창원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경감)
사람들은 흔히 “경찰서와 병원은 되도록이면 찾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말한다. 범죄자가 되지 않고 몸이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나와 내 주변에 특별한 일이 있지 않고는 일반시민은 평생 112신고를 한 번도 해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허위신고나 장난신고로 경찰인력과 장비를 허비하게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문제는 위급한 시민에게 즉시 경찰이 출동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허위신고 중 가장 많은 사례는 술을 마시고 주차한 곳을 몰라서 걸어오는 차량도난 신고다. 다중이용시설을 폭파하겠다거나 폭탄을 설치했다는 위험천만한 허위신고도 있다. 이런 경우 경찰력이 대거 출동할 수밖에 없다. 경찰은 허위신고 근절을 위해 상습신고자를 전수조사하고 허위신고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처벌하고 경찰력 낭비에 대한 비용을 함께 청구하고 있다. 허위신고는 위급상황에 있는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에 결코 가볍지 않은 범죄다. 내 가족을 위해서라도 112허위신고는 근절돼야 하겠다.
 
박용식 (창원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실·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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