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 야외운동때 음악 소음공해 자제를
[제언] 야외운동때 음악 소음공해 자제를
  • 경남일보
  • 승인 2015.03.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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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래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야외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요즘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아침저녁으로 야외운동을 즐긴다. 도심 가까운 야산에는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은 등산객들로 가득하고, 도시 속 공원에도 가족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조성해 놓은 강변이나 하천변은 걷거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러나 운동에도 주위를 생각하는 배려심이 선행돼야 한다.

자전거는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적당한 스피드를 즐기면서 기분 전환하기에 딱 좋은 운동이다. 자전거는 헬멧 등 보호장비 착용이 필수이다. 그러나 아직도 보호장비 없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보호장비 없이 자전거를 타는 것은 안전벨트 착용 없이 차를 운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심지어 운동 도중 곳곳에서 불법 판매하는 술을 마시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있다. 자전거도 차량만큼이나 안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 시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여러 가지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 산행은 근력운동과 함께 기분전환에도 최고다. 사람들이 많은 산행에는 우측보행을 하여야 서로 부딪치지 않는다. 아울러 외길에서는 내려오는 사람이 기다려 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산에서 쓰고 남은 쓰레기는 버리지 말고 배낭에 꼭 넣어서 되가져와야 한다.

그리고 정말 큰 문제는 본인 기분만 생각하며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산행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나 들을 수 있는 크고 시끄러운 노래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본인은 즐거울지 모르지만 주위에서 듣는 사람들은 정말 짜증이 난다.

기분 전환하러 운동 나왔다가 스트레스만 쌓여 돌아가게 된다. 산행이나 산책길은 혼자서만 즐기는 길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대화를 하며 운동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선진사회는 작은 배려가 모여서 이뤄진다. 모쪼록 이번 주말부터는 소음 없는 조용한 산책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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