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보건高 왜 폐쇄위기까지 왔나
경남보건高 왜 폐쇄위기까지 왔나
  • 최창민
  • 승인 2014.07.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수 부족 정원 못채워 운영 애로
도내 학력인정 경남보건고등학교가 폐쇄위기를 맞자 교육계 관계자들이 학교가 폐쇄위기까지 간 것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교육청관계자에 따르면 폐쇄위기까지 간 가장 큰 이유는 ‘규모면에서 학생수가 한반에 20명 밖에 되지 않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적어도 한반이 40여명이 돼야 수업료와 도교육청 등 도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이 가능한 구조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는 한 학년에 2개반이 허가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학생수가 부족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도 학교 운영이 어렵게 된 요인으로 드러났다.

또한 학력인정학교의 설립인가 요건도 한 요인이다. 최근에는 설립인가가 학교법인이나 공익법인에 한정됐으나 보건고의 경우 관련법이 제정되기 전 설립됐다. 당시에는 공익법인이 아닌 개인이 설립신고를 내면 누구나 가능했었던 구조였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보건고에 지원한 예산은 2억9559만원이며 올해는 3억원정도의 지원이 예정돼 있다.

함안군 함안면에 소재한 보건고는 2006년 9월 학교 형태의 평생교육시설로 ‘연꽃 자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했다.

이어 같은해 11월 미륵사 주지승(이승철)이 초대교장으로 취임했으며 2008년 11월 보건간호과로 학과개편을 하는 등 경남복지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11년 11월에 경남보건고등학교로 변경했고, 2012년부터 이승철의 자제인 이동호교장이 취임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86명이 재학 중이다.

도내 학력인정 고등학교는 보건고 외에도 경남미용고 김해애니메이션고 3개학교가 있으며 보건고를 제외한 두학교는 학생정원이 각각 480명으로 학교 운영사정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정만석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