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수산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마무리

68억원 투입…연면적 4282㎡ 2층 건물로 준공

서부경남 최대 수산시장인 삼천포수산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돼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옥상 주차장에서 개장식을 갖는다.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은 지난해 6월 총 68억원(국비 33억원 시비3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333㎡의 부지에 연건축 면적은 4282㎡ 2층 건물로 최근 준공됐다.

건물 1층에는 268개의 상인매장과 어민창고, 식수공급 회사가 배치됐으며, 2층과 옥상에는 상인교육관과 사무실, 어민대기실, 태양광, 선어 덕장, 96대의 승용차 주차장 등으로 공간 배치가 이뤄져 있다.

그동안 삼천포수산시장은 무질서하고 불량한 주변환경과 노후 시설, 주차 문제 등으로 이용객 불편을 지적받아왔다. 특히, 날로 증가하고 있는 사천방문 관광객을 맞이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수산시장의 애로사항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설 현대화사업에 착수했다. 당초 비가림시설로 개선하려던 사천시는 정만규 시장의 의지에 따라 사업을 대폭 수정, 2011년 5월 중소기업청에 시설현대화사업을 변경 신청했으며 12월에 사업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시는 2010년 공모를 통해 삼천포서부시장을 삼천포수산시장으로 명칭을 바꿨으며, 지난해 5월 삼천포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위해 임시시장을 개장했다.

이후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된 SH건설이 2012년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6월 부터 착공에 들어갔으나 작업중 무너진 화장실 더미에 관광객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로 난항을 거듭하다가 지난 2월 25일 공사를 포기했다. 이후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D 건설이 공사를 맡아 3월 25일 안전기원제와 함께 착공에 들어갔다.

사천시는 삼천포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마무리되고, 상인들이 입주해 정상 영업을 시작한 만큼 오는 29일 대내외 귀빈과 시민 등 30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대적인 개장식을 개최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불철주야 구애받지 않고 손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이 정비된 만큼 상인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그리고, 외래 방문객도 옥상 넓은 주차장을 통해 곧장 시장으로 들어와 쇼핑할 수 있는 만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삼천포수산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조성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고 말했다.

삼천포항에서 바라본 삼천포수산시장 전경. 시설현대화 사업에 따라 2층 현대식 건물이 들어섰다.

이웅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