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 ‘난기류’
김해시 통합체육회 출범 ‘난기류’
  • 한용
  • 승인 201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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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회 “업무 관여는 위법” 반발
김해시가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 신설하는 장애인체육회를 합친 통합체육회 출범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천하장사 출신 이만기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김해시 생활체육회가 반발하고 있어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만기 김해시 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한 생활체육회 이사 20여 명은 24일 김해시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는 생활체육회의 동의와 상급단체의 승인 없이 일방적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는데도 비민주적으로 밀실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급조해 통합체육회 출범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 회장은 “국민생활체육회에 대한 설립 허가, 취소, 감독에 관한 권한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에게 있고, 지역 생활체육회의 설립근거는 국민생활체육회 정관에 의한 것”이라며 “김해시가 생활체육회의 설립 목적변경과 업무 등에 관여하는 것은 위법행위”라고 덧붙였다.

이만기 회장은 특히 “우리는 이사회(시생활체육회)의 만장일치 결의로, 김해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민간체육단체인 김해시 생활체육회와 김해시체육회의 통합을 결사반대 한다”면서 “앞으로 김해시가 추진하는 명분 없는 일방적인 강제 통합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최춘호 체육지원 과장은 “김해시는 체육단체 통합을 위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임원과 가맹단체회장, 사무장 등 개인과 개별단체에 통합의 당위성을 꾸준히 설명해 왔다”며 “5월 23일에는 통합설명회를 갖고 29일에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이런 과정에 김해시는 생체회에다 통합체육회 운영 상임임원 5명을 추천해 달라고 협조공문을 보냈으나 생체회는 공문으로 거부의사를 밝혀 왔다”며 “그러나 대다수 생체회의 가맹단체들은 통합체육회 추진에 동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춘호 과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체육단체 통합운영 현황’이라는 체육백서를 제작해 전국에 홍보하고 학교 교재로도 사용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각 지자체 여건에 맞게 통합운영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과장은 “도내 5개 자치단체를 비롯해 전국 70여 개의 자치단체가 체육회를 통합운영하고 있다”면서 “통합체육회의 시너지 효과는 2014년 250억 원의 경제효과와 체육시설 기반조성을 위한 도비 50억 원, 소외된 장애인 체육회 신설로 체육복지 도시구현과 1억 300만 원의 예산 절감효과까지 나타나게 돼 결국 체육행정 일원화체제로 전환하면 예산의 투명성도 더욱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체통합반대
24일 김해시청프레스센터에서 이만기 김해시생활체육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이 생체회 이사들이 통합체육회 반대를 위한 기자화견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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