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경상대병원 건립지역업체 의도적 배제 의혹
창원경상대병원 건립지역업체 의도적 배제 의혹
  • 곽동민
  • 승인 2012.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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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병원이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건립 사업자 선정 심의를 조달청에 의뢰하면서 지역건설업자들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경상대병원은 애당초 창원경상대병원 건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국가계약법상 지방건설심의위에 사업자 선정심의를 넘길수가 없어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밝혔지만 관련규정에는 반드시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건립은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에 사업비 3825억원을 투입, 700병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과 부속시설을 건립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됐다.그러나 지난달 23일 경상대학교병원이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조달청에 사업자 선정 심의를 의뢰하면서 지역건설업체들은 ‘현실적으로 지역 업체 참여가 어렵게 됐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보통 조달청이 설계심의를 대행할 경우 지역업체들의 역할이 거의 없거나 대폭 줄어들어 지역경제에는 도움 될 것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경상대학교병원 측은 병원이 기타 공공기관 중 100% 정부출연기관이어서 지방심의회에 의뢰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사업자 심의를 조달청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관련규정에는 기타 공공기관이 병원 건립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지방건설심의위에 맡길 수 없다는 규정은 없어 반드시 조달청에 의뢰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조달청에 의뢰할지 지방건설심의회에 의뢰할지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과정을 거쳤고 조달청에 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면서 “조달청에 의뢰한다고 하더라도 지역에서 사업을 하는 만큼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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