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간소화 연중 실시…에너지 절약·업무능률 향상 기대
남해군이 여름철 에너지 절약과 업무 능률향상을 위해 공무원들의 복장 간소화를 추진키로 해 타 지자체로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특히 최근 도청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절반이 자율복장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나 남해군이 이같은 시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0일 남해군에 따르면 최근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일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군은 냉방기 가동 등으로 인한 전력수급 위기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자 공무원 복장 간소화 시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군은 연중 계절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타이를 원칙적으로 착용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군의회, 공청회 등의 공식회의나 행사에 참석할 때나 국내외 손님을 접견하는 경우, 기타 의전상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타이를 착용토록 하고 민원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과다한 노출이나 화려한 복장은 금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복장 간소화로 여름철 에너지 절약은 물론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 직원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 할 수 있도록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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