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밝힐 성화, 통영서 특별 채화
전국체전 밝힐 성화, 통영서 특별 채화
  • 김순철
  • 승인 2024.10.0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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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서 두 번째 채화…4일 도청광장서 합화
7~10일 도내 18개 시·군 순회 예정
10월 주 개최지인 김해를 비롯해 경남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힐 성화가 지난달 30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자취가 남아있는 통영 한산도에서 특별 채화됐다.

한산도 제승당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총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고, 경남이 남해안 글로벌 관광의 거점이 되어 정상으로 재도약한다는 의지를 담아 통영시 제승당에서 첫 번째 성화를 특별 채화했다”고 설명했다.

성화 특별채화식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조형호 통영시 부시장, 신철기 통영시의회 부의장, 김오영 경남도 체육회장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통제영 무예단의 식전 공연, 제례의식, 칠선녀 성무, 성화 채화, 성화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도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통해 체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염원한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통영 한산도 제승당에서 이어 2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지형인 ‘합천운석충돌구’ 안내소가 있는 합천군 초계대공원에서 두 번째전국체전 성화를 특별 채화한다.

경남도는 오는 3일 강화도 마니산, 김해시 구지봉에서 공식 채화한 성화와 2곳에서 특별 채화한 성화를 4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합친다.

합화한 성화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경남 18개 시·군을 순회한 후 전국체전 개막일(10월 11일)에 맞춰 김해시에 도착해 대회 기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밝힌다.

경남도가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한 644명이 성화를 이어받아 105개 구간에 걸쳐 경남 곳곳을 달린다.

경남도에 따르면 80세 김해시 가락국 종친회 부회장, 12세 통영FC 초등부 축구선수·통영 유영초등학교 배구선수, 장애인, 창원 어시장 상인, 우주항공청 직원, 체육인, 학생, 사회복지사, 농업인 등 각계각층 경남도민이 봉송에 참여한다.

김순철·정희성기자



 
채화경으로 태양광을 모아 점화한 성화를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왼쪽)가 넘겨 받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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