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 “저출생·고령화 해결방안 찾고 제시해야”
[독자위] “저출생·고령화 해결방안 찾고 제시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8.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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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
경남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 27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김태종 위원장, 오천호·김종필·홍성진·유현준·김진기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됐다. 강명수·김용주·류예리 위원은 비대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저출생·고령화’ 심층 기획기사 보도하자

◇오천호 위원(에코맘산골이유식 대표)=경남일보 지면이 대체적으로 컬러가 많아져 다소 젊은 독자들이 좋아할 듯하다. 더 만족할만한 점은 ‘천년 역사는 진주에 무엇을 남겼나’라는 주제로 보도된 기획기사다. ‘남강 절벽에 새겨진 의’, ‘진주가 낳은 기업가들’, ‘일대장강, 물의 도시 진주’ 등의 기사를 보면 진주, 남강의 역사들을 현장에 직접 가서 들은 정보와 사진들을 깊이 있게 전달해주는 점이 좋았다. 독자들이 겉으로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을 상세히 다뤄주면서다.

앞으로 경남일보에서 ‘저출생과·고령화’와 관련된 기획기사도 다뤄지길 바란다. 경남뿐만 아니라 지방시대에 최대 화두인 점을 고려해서 어느 정도 심각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기사와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해결해나가야 하는지 제시해주길 바란다.



농업·산업 등서 인력부족…현장기사 필요

◇김진기 위원(백천조경건설 대표)=진주대첩광장 준공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점이 많다. 시민들에게 공개되는 시점이 돼서야 문제 제기가 되는 점 때문이다. 대첩광장 설계부터 시공까지 많은 검증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보는 관점마다 차이점이 있겠지만, 진행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수정이 됐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또, 일부 시민들이 대첩광장과 관련해 반발하고 있는데 상세한 의견이 빠져 있는 듯하다. 앞으로 경남일보가 이런 대립 양상이 지속된다면 충분한 의견을 반영해 상세히 보도했으면 한다.

경남일보가 고령화와 저출생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으면 좋겠다. 농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인력이 부족해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후손들이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인구가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 경남일보가 농업, 어업, 산업 등의 현장을 다니며 고령화로 인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보도해주길 바란다. 정부에서도 많은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 경제 등을 정확히 현장에서 조사한 후 대책을 제시했으면 한다.



외국인 노동자·다문화가정 소개 기사 기대

◇유현준 위원(우리기획 대표)=8월 5일자 1면에 보도된 ‘캬’·‘짠’이라는 단어들은 중량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다른 면에 배치했더라면 더 좋았을 듯하다. 같은 날짜에 보도된 지면에 표현된 ‘제주에서 왔습니다’, ‘대학진학전문위원단 돌아보다’라는 표현들은 일반적인 기사 제목보다는 기획기사 제목처럼 비춰진다. 4면에는 ‘차량 수락 사고’라는 큰 제목 밑에 ‘주말 휴일 사망사고’라는 부제목이 있다. 큰 제목과 부제목이 바뀐 듯한 표현으로 독자들이 순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다. 진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많을 듯하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다문화가정들도 늘어나고 있는데, 노동자들이나 다문화가정을 소개하는 기사 내용도 있었으면 좋겠다. 이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청년예술인 소개하는 코너 있었으면

◇김종필 위원(사천 극단 장자번덕 대표)=경남일보 문화부는 전시회, 공연 등의 보도자료를 기반해서 작성하지 않고 현장을 직접 가서 전달하는 기사들이 많아 만족스러웠다. 특히 예술가들이 힘들게 준비한 것들이 신문으로 실리면서다. 현장 기사뿐만 아니라 왜 이 공연을 준비하게 됐고, 어떤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인터뷰를 통해 전달해주는 것이 너무 좋았다.

서부경남에는 청년예술인들이 있지만, 활동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동부경남보다 일자리도 많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예술품도 공유할 수 있는 플렛폼도 부족한 실정으로 젊은 예술가들이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앞으로 경남일보가 청년예술인들을 소개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길 기대한다.



진주혁신도시 10년…성과·과제 전달해야

◇홍성진 위원(KTL ESG홍보실장)=진주혁신도시도 10년가량 됐다. 성과도 많고, 인프라도 대부분 구축되는 등 많은 성장과 발전이 있었다. 10년을 맞이한 만큼 혁신도시 성과, 발전 방안 등을 다루는 기획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지역소멸, 저출생 등의 해결 방안 하나가 공공기관 지방이전2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발저너할 수 있는 기사를 전달했으면 좋겠다.

젊은 세대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가 충족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위한 그래픽 디자인이 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경남일보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젊은 층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들이 부족해 보였다. 취재한 기사나 인터뷰 등이 지면뿐만 아니라 SNS 등에서도 많이 게재됐으면 한다.

8월 15일자에 보도된 ‘고성 산길 숲길로 치유의 걷기여행’이라는 기사를 보고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주시 등에서도 맨발 걷기 장소를 소개하는 기사들이 보도 됐는데, 일반 독자들이 일상 속에 갈 수 있는 장소들을 많이 검색하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된다. 앞으로 경남일보가 이와 관련된 기사들을 좀 더 많이 보도했으면 한다.



고수온피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 시급하다

◇김태종 위원장(변호사)=8월 22일자 2면에 보도된 ‘남해안 양식어류 폐사 또 늘었다’라는 기사를 살펴보면 하루 사이 126만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는 내용이 있다. 경남일보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 인터넷신문에서도 전달된 내용이다. 바다 고수온피해는 올해뿐만 아니라 매년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으로 지역민으로서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현상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피해도 크기 때문에 경남일보가 나서서 고수온피해가 왜 발생하는지 등의 원인을 분석하는 기사가 보도 됐으면 좋겠다. 특히 향후 피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사전에 예방책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전문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전달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지속 관심 가져야

◇강명수 위원(사천시의회 의원)=진주와 사천 최대 관심사가 ‘쓰레기 광역소각장’이다. 경남일보가 이와 관련해 8월 한 달 동안 광역소각장 설치의 당위성과 각 지자체들의 입장을 각각 실어주는 점이 만족한다. 지자체의 의견 전달도 좋았지만, 지역민과 정치권에서 내는 목소리도 전달해주는 점이 좋았다.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해, 진주·사천 지역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지면 제목·내용·구성, 후속기사 만족

◇김용주 위원(진주상공회의소 총무팀장)=쓰레기 광역소각장과 관련해 사천시와 진주시의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일보에서 특정지역의 입장 대변이 아닌 객관화된 시각에서 의견을 전달하는 점이 너무 좋았다. 이후 양 지역의 입장 등을 후속으로 제때 잘 다뤘으며, 사설을 통해서도 의견을 개진해 독자들이 내용을 정확히 알 수 있었다. 8일자 1면에 보도된 ‘공공기관 임직원 여러분, 지역 청년은 취업이 급합니다’라는 기사를 살펴보면 제목부터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언론이 할 수 있는 견제의 역할과 지역발전을 위한 기사로 돋보였다.



여성 참여 사업 지속 발굴·연계되길

◇류예리 위원(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26일자 5면에 보도된 ‘진주 여성 취·창업 아이디어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 기사를 살펴보면 지역에 있는 여성들의 발명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보인다. 경남일보에서 주최한 사업이지만, 여성들의 아이디어가 큰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사업들이 지속되고, 더 많은 여성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되길 바란다. 아울러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경남일보가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

정리=정웅교기자



 
27일 경남일보 3층 네트워킹룸에서 열린 본보 제15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에서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오천호 위원, 김진기 위원, 유현준 위원, 김태종 위원장, 김종필 위원, 홍성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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