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소통과 협치로 의회 이끌 것”
안선환 김해시의회 의장 “소통과 협치로 의회 이끌 것”
  • 박준언
  • 승인 2024.08.18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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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 떠나 민생에 초점·인구 감소 대응 방안 마련
제9대 후반기 김해시의회가 긴 산고 끝에 원구성을 마쳤다. 지난 5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한 자리 남은 의회운영위원장마저 국민의힘이 차지하면서 의장부터 부의장, 위원장 4석을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로 채워졌다.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기도 했다. 분열과 마찰을 빚으며 탄생한 후반기 김해시의회의 조타수는 안선환 의장이 맡았다. 안 의장은 흩어진 의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김해시가 처한 적지 않은 현안들을 슬기롭게 대처하며 시와 호흡을 맞추어야 한다. 안 의장은 해결책으로 ‘소통과 협치’를 내세웠다.



-향후 2년간 의회 운영 방향은 어떻게 세웠나.

▶제9대 후반기 의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과 협치’다. 시민들의 다양한 민의가 시정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의회는 항상 시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입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귀에서 나온다고 했다. 앞으로의 2년 동안 시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열린 의회를 만드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 시민이 계신 일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화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수립하고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정책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25명의 의원 모두가 지역과 여야 구분 없이 상생과 협치 속에서 민생 안정을 위한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힘을 쏟겠다.

-상임위원장이 모두 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됐다. 시장과 같은 당이어서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소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의회의 가장 큰 존재 이유는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견제와 감시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의 정책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 민생에 의회의 초점을 맞추겠다.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엄격한 잣대로 철저하게 임하겠다. 시민의 이익과 삶의 질 향상을 중점을 두고 집행부에 합리적인 요구와 개선안을 제시해 나가겠다. 아울러 ‘시민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 무조건적인 견제보다는 집행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과 견제의 균형을 잘 유지해나가겠다.

-원 구성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이 있었다. 해결을 위한 복안은.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해시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이념이나 소속정당을 떠나 오로지 시민의 행복과 시정의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 간의 분열과 갈등이 있다면,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의견의 차이는 있겠지만,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원 모두의 마음은 같다. 의장으로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동료의원들과 자주 만나 적극적인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여 타협과 협치를 이뤄가겠다.

-재임가간 동안 달성하고자 하는 과제나 현안이 있다면.

김해시에 산재한 현안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저출산·고령화, 청년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것은 비단 김해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적으로 많은 도시들이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후반기 2년 동안 집행부와 함께 인구 감소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또한, 김해시 주요 현안인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의생명산업 및 미래자동차 산업 등 신성장 산업의 단계별 구축, 글로컬대학 30, 도립 동부 공공의료원 설립 등 주요 사업들을 꼼꼼히 점검하여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시민의 입장에서 더 나은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여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치해나가겠다. 아울러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을 위한 지원 대책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개선이 필요한 제도나 조례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여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항상 김해시의회가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모든 의원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시민 여러분 덕분이다. 항상 의정활동에 중심에는 시민분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시민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시의회를 향한 아낌없는 충고와 질책, 격려를 부탁드린다.

박준언기자

 
제9대 후반기 김해시의회 안선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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