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청룡사 겹벚꽃 피었어요
사천 청룡사 겹벚꽃 피었어요
  • 문병기
  • 승인 2024.04.1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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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겹벚꽃 축제…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
사천 9경의 하나인 청룡사 겹벚꽃이 활짝 피었다. 고즈넉한 산사에 핀 화려한 겹벚꽃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겹벚꽃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제3회 청룡사 겹벚꽃 축제’가 12일부터 28일까지 청룡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전국 10대 명산인 와룡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청룡사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과 겹벚꽃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는 사찰 중 한 곳이다.

짧게 피었다 지는 일반 벚꽃에 비해 겹벚꽃은 개화시기가 2주 정도 늦다. 꽃송이가 크고 꽃잎이 진한 핑크빛을 띠고 있어 화려하고 풍성하게 느껴진다.

청룡사 겹벚꽃은 수령이 40년 정도로 나무가 크고 웅장하다. 청룡사는 와룡산 와룡사의 산내 암자인 진불암의 옛터로 장룡선사가 창건 당시 겹벚꽃을 심어 가꾼 것으로 알려졌다.

청룡사 겹벚꽃의 아름다움은 산사를 찾는 불자나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탓고, 코로나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축제로 이어지게 됐다.

특히 청룡사 겹벚꽃은 사천 8경에서 지난해 ‘사천 9경’에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탓고, 축제 기간 하루 2000여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으며 청룡사 극락 계단은 줄을 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존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본 축제는 단순히 겹벚꽃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음악회와 강원석 시인의 시화전, 겹벚꽃 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14일 열리는 호국승병제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와룡산 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지 지선스님은 “승군들의 후손인 우리는 승군들의 호국정신과 생명사랑 정신을 본받아 자신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각 개인이 저마다의 아름다운 꽃송이로 피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사천 청룡사에 활짝 핀 겹벚꽃. 오는 12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사진=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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