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금융사고 근본적 쇄신책 마련”
BNK금융그룹 “금융사고 근본적 쇄신책 마련”
  • 황용인
  • 승인 2023.08.06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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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 개최
BNK금융그룹이 최근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부동산 PF 여신 자금횡령 사고발생과 관련해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미흡할 경우 그룹 차원의 특단의 조치를 강구키로 했다.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은 지난 3일 자회사인 경남은행 562억원의 부동산 PF 여신 자금횡령 사고와 관련, 긴급 그룹 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를 개최했다.

빈대인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체 계열사의 사고 개연성이 있는 업무 전반에 대한 프로세스 점검을 당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룹이 자회사인 경남은행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언급한 배경은 지난 6월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이 모씨가 부동산 PF 대출 상환자금 77억9000만원 유용 등 자체 조사를 통해 인지한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은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하고 이 씨가 현재까지 횡령·유용 혐의 484억원을 추가 확인하는 등 전체 부동산 PF여신 자금횡령액이 전체 562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횡령, 유용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경남은행 예경탁 은행장은 “경남은행을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고객과 지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직원의 사문서 위·변조 등 불법적 방법을 통한 횡령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했다.

빈 회장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고객의 신뢰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임을 강조하며 전 계열사 경영진의 회의를 개최하고 자체 업무전반에 걸쳐 프로세스 점검을 당부했다.

그는 또 경남은행에 재발 방지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을 주문하고 미흡할 경우 그룹 차원의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빈대인 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지주는 경남은행 사태 정상화 지원은 물론 그룹사 내부통제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는 등 컨트롤타워로서 본연의 역할과 책임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 진행 중인 감독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으며 그룹 전 계열사의 내부통제 프로세스 전반을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등 빠른 시일 내에 근본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고객 신뢰회복과 사태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BNK금융그룹 빈대인 회장(사진 가운데)이 자회사인 경남은행의 부동산 PF여신 자금 횡령 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등을 위한 전 계열사 경영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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