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 ‘정유재란 1597展’ 내년 2월까지
국립진주박물관 ‘정유재란 1597展’ 내년 2월까지
  • 김귀현
  • 승인 2017.1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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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관장 최영창)은 정유재란 7주갑(420년)을 맞아 기획한 특별전 ‘정유재란 1597’을 오는 2018년 2월 28일(까지 연장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달 중 종료될 계획이었으나 시민과 관련 연구자들의 요청에 따라 국보 제 132호 ‘징비록’과 일본에서 빌려온 ‘대장군전’, ‘가토 기요마사 초상’ 등 일부 반환품을 제외하고 전시를 보완해 연장 진행한다.

특별전 ‘정유재란 1597’은 ‘정유재란 이전 강화협상과 조선의 대응(1부)’, ‘전쟁의 재개와 일본군의 공세(2부)’, ‘조명연합군의 반격과 주요 전투(3부)’, ‘전쟁의 기억-사람들(4부)’, ‘종전 이후 동아시아 질서의 변화(5부)’로 구성되어 있다. 강화협상의 불발과 1597년 일본군의 재침공에서부터 종전에 이르기까지 정유재란의 전체과정을 주요 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그 역사적 의미를 조명한다.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던 남해안 일대에 산재한 ‘왜성’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왜성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7년간의 전쟁기간 중 일본군에 의해 만들어진 성으로 남해안 일대에 30여개소가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왜성은 사천왜성(선진리왜성)에서 볼 수 있듯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근현대를 거치는 기간 동안 왜성에 대한 의미와 이용에 큰 변화가 있었다.

일본에서는 ‘일본 성곽연구의 표준화석’이라 불릴 만큼 그 학술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일본 침략의 잔재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방치되고 개발 등으로 훼손이 가속화되는 상황에 놓여있다.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16세기 동아시아 국제전쟁이었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420년 전 치열했던 전쟁의 실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역사의 현장 ‘왜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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