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자연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독자시] 자연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 경남일보
  • 승인 2017.02.1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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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시] 자연



아침마다 솟아올라

따뜻한 햇빛 골고루 나눠주고

세상 만물 보살피고

서산 너머 지고 나면



밤 하늘에

소리없이 두둥실 뜬 달

머나먼 우주에서

온 세상 밝게 비추고

밀물썰물 바다를 지배하는

그 능력 신비롭다



바람 불어

탁한 공기 정화하여 맑게 하고

대지에 단비 뿌려주고

남는 물 강으로 흘러 바다로 간다



해와 달 억만년 변치 않고

내 할일 다하면서 제자리 지키고

가만히 내려다만 보는구나



어리석은 우리는 가꾸고 보존하며

대자연 고마움 진즉 알지 못하고

내것인 양 훼손하면서

그 속에서 살고 있네

최상태(진주시 상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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