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박물관서 ‘크리스마스의 기적’ 행사 열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오는 24일 어린이 특별 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마련했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흥남철수작전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관련해 피난민을 따뜻하게 품어주었던 1950년 12월 25일 거제도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공사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애향심을 기르고 청소년이 역사 속에서 거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흥남 철수 작전’은 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흥남부두에서 피난민 1만4000명을 태우고 크리스마스인 25일 거제도 장승포항에 무사히 내리게 한 일을 말한다.
당시 흥남부두는 여기저기에 폭탄이 떨어지는 전장이었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피난민 13명만 더 태울 수 있었으나, 미 육군 제10군단장 알몬드 장군의 민사고문으로 있던 한국인 의사 현봉학씨가 모두 태워달라고 요청해 레너드 P. 라루 선장이 배에 실려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대신 1만4000명을 태우고 28시간의 항해 끝에 25일 거제도 장승포항에 무사히 내리게 했다. 단 한명의 사망자도 없었고 오히려 항해 도중 아기 5명이 태어난 감동적인 사건이다.
유적박물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장르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며 “거제의 어린이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세계 속의 거제, 거제 속의 세계’를 배워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자세한 안내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홈페이지(www.pow.or.kr)를 참조하면 되며, 참여 희망자는 선착순으로 홈페이지 온라인으로 접수 가능하다. 김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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