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세이브…추신수, 시즌 5호 홈런
오승환, 첫 세이브…추신수, 시즌 5호 홈런
  • 연합뉴스
  • 승인 2016.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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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내려간 박병호는 멀티히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5호 아치를 그렸고,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도 안타를 쳤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세이브를 챙겼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패전 없이 2승 14홀드를 기록한 오승환은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이 계속된 부진을 보이자 마무리로 ‘승격’했다.

하지만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절호의 기회가 왔고, 오승환은 놓치지 않았다.

첫 타자 조너선 루크로이를 시속 135㎞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후속타자 크리스 카터도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오승환은 카크 뉴엔하이스를 시속 132㎞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3점 차 이하 경기를 마무리한 오승환은 세이브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 8월 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박찬호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후, 8년 만에 한국인 투수가 빅리그에서 세이브를 수확했다.

한국인 투수 중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오승환뿐이다. 평균자책점은 1.58에서 1.54로 더 낮아졌다.

추신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17로 뒤진 7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미네소타 우완 불펜 마이클 톤킨과 맞선 추신수는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정확히 받아쳐 오른쪽 담을 넘겼다.

추신수는 1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이틀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치는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56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대호는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기다리던 안타는 6회말에 나왔다.

이대호는 1사 2루에서 좌측 담장까지 굴러가는 타구를 날렸다. 2루 주자 카일 시거는 홈으로 들어와 득점에 성공했고 이대호는 2루에 슬라이딩했다.

좌익수가 던진 공이 간발의 차로 2루에 도달하면서 이대호는 세이프 판정을 받았지만, 몸을 휘청하는 사이 발이 잠시 베이스에서 떨어지자 심판은 곧바로 아웃 판정으로 번복했다.

이대호와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대호의 안타는 2루타 대신 좌전 안타로 기록됐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95에서 0.294로 소폭 하락했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했다.

강정호는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사구(몸에 맞는 공)로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가 나왔다.

그는 2-2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바뀐 투수 라이언 매드슨의 시속 150㎞(9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곧바로 대주자 애덤 프레이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올랐다.

한편,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트리플A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했다.

그는 뉴욕주 시라큐스 NBT 뱅크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팀 시라큐스 치프스와의 경기에 로체스터 레드윙스 소속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사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오승환, 한미일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 달성” 오승환이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메이저리그 진출 첫 세이브를 챙겨 한미일 리그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한 첫 한국인 선수가 됐다.
사진 위로부터 3일 세이브를 챙긴 뒤 몰리나 투수와 하이파이브하는 모습, 2014년 3월 29일 일본 한신 타이거스 시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일본 진출 첫 세이브를 올리고 동료들과 좋아하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 시절 2005년 8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오승환의 첫 세이브는 2005년 4월 27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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