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용률·실업률 동반 상승 기현상
경남, 고용률·실업률 동반 상승 기현상
  • 임명진
  • 승인 2016.04.17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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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고용동향 발표
경남지역의 고용률과 실업률이 올들어 지속적으로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8일 동남지방통계청의 ‘3월 및 1/4분기 고용동향’ 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역의 3월 고용률은 59.3%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3.9%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이 상승하게 되면 실업률은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경남의 경우 올들어 지난 3월까지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현상에는 도내 조선업 등 부진에 따른 일자리 부족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종래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던 가정주부나 학생들이 고용시장에 뛰어들면서 고용률은 상승했지만 이들을 고용할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해 실업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 도내 경제활동인구는 172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5만명(3%)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1.7%로 전년 동월에 비해 1.1% 상승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106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만 2000명(-2%) 감소했다.

이중 육아 종사인구는 10만 3000명으로 1만명(10.8%) 증가한 반면 통학은 24만 8000명으로 1만 900명(-7.2%), 가사 종사인구는 34만 5000명으로 5000명(-1.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자리의 질도 문제다.

고용률이 59.3%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113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오히려 6000명(-0.5%) 감소했다.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창업 등에 나서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로 대변되는 비임금근로자의 수는 52만 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1000명(8.6%)이나 증가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봐도, 전년 동월에 비해 1주간 평균 취업시간은 43.5시간으로 0.7시간 줄었다.

특히 정규직으로 볼수 있는 54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00명(0.2%) 증가에 그친 반면, 단기 일자리인 36시간 미만의 일자리 취업자는 25만 8000명에서 29만 3000명으로 3만 5000명(13.8%), 큰 폭 증가세를 기록했다.

결국 고용은 늘어났지만 대부분 임시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될수 있는 대목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경남 취업자 및 고용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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