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송포교차로 개선사업 새국면
사천 송포교차로 개선사업 새국면
  • 김순철
  • 승인 2012.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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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현장 방문…필요성 인정·병목 개선사업 맞물려 주목
사천시 남양동 송포교차로 개선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된다.

19일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 등 관계 공무원들이 20일 오전 삼천포 시민들의 자존심으로까지 불리는 사천 송포교차로의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현장방문은 국토해양 담당 정책위 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여상규(사천, 남해, 하동) 의원이 지난 8일 국토해양부 이승호 도로정책관 등을 만나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한 것은 물론 현장답사를 통한 즉각적인 개선방안을 촉구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국토해양부 박영수 첨단도로환경과장과 담당 사무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이영우 도시계획과장, 도로분야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장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뒤 교차로 구조개선의 타당성과 대안을 모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조사에서 송포교차로의 구조개선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송포교차로 구조개선 사업은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여상규 의원이 2013년도 예산심사 과정에서 당초 정부안에 빠져있던 송포교차로 병목 개선 사업비로 50억 원을 우선 반영시킴에 따라 난항을 겪고 있던 사천 송포교차로 개선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송포교차로는 지난 2010년 12월 국도3호선 개통 당시 초기 설계 잘못으로 삼천포 시내로 진입하는 도로가 통로박스 형태로 설치돼 지역 주민들이 ‘개구멍’이라고 표현하며 구조개선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또한 현재의 송포교차로는 삼천포 시내 진입 도로로서의 기능이 부족한 것은 물론 삼천포 지역민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천시는 기존 입체교차로를 한 단계 개선시킨 새로운 입체교차로를 계획하고 부산국토관리청에 건의를 했다. 새로운 입체교차로의 기본 구상은 하행선이 실안방향과 삼천포시내방향 두 갈래로 나뉘어 곧장 흘러가고, 실안에서 사천읍방향으로 올라오는 상행선은 실안방향 하행선 아래를 통과한다는 것이다. 삼천포시내에서 상행선으로 진입하는 것은 현행 방식과 같다.

하지만, 지난 8월 진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에서 열린 ‘국도 3호선 송포교차로 개선사업 기본설계 관련 설계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들과 국토관리청 관계자가 송포교차로 개선사업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면서 교차로 개선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는 해당구간에 대한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지 불과 1년 8개월여 만에 공사를 또 다시 재개함으로써 받게 될 ‘부실설계’와 ‘중복투자’라는 비난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사천시가 애초 송포교차로의 개선사업을 제안할 때 계획했던 평면교차로에서 입체교차로 방식으로 바꾸면서 예상되는 사업비가 크게 증가한 부분도 자문위원들과 국토관리청 관계자의 부정적인 시각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평면교차로 사업비는 60억 원이고, 입체교차로 사업비는 186억 원이다.

여상규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국토해양부 등 관계 공무원들의 현장방문으로 송포교차로 개선사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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