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민주통합당)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제출한 이동통신사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에 101만대의 휴대전화기가 분실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작년에접수한 262만5천건의 분실 신고 가운데 해제 신청이 이뤄지지 않은 '순 분실'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2010년 91만6천건에서 약 10% 증가한 수치다.
휴대전화기 분실 건수는 늘어나고 있으나 주인이 잃어버린 휴대전화기를 찾아 가는 사례는 감소하는 추세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의 '분실단말기 회수 사업' 결과를 보면 2008년 휴대전 화습득 신고는 13만건이었고 이 중 9만9천대가 주인에게 되돌아갔지만, 작년에는 7만6천대에 대해 습득 신고가 이뤄졌고 주인이 되찾아간 건수는 4만5천대에 불과했다.
습득신고 자체가 줄었고, 휴대전화 주인을 찾은 비율도 76%에서 59%로 감소한 것이다.
전 의원은 "2009년 고가의 스마트폰이 유행하면서 분실된 휴대전화를 찾아주는 경우가 감소한 것"이라며 "습득자의 양심에 기댈 것이 아니라 방통위가 습득신고 및보상, 분실 방지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 의원은 게임물등급위원회가 접수한 불법 도박사이트 신고가 2007년 1천118건에서 2012년 1∼8월 8천225건으로 7배 증가했다며 "인터넷에 만연한 불법 도박 시장을 근절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강력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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